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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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에게 은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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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만식 [susabosaa] 쪽지 캡슐

2018-03-13 ㅣ No.118968

오 주 하느님!

오늘은  단단히 각오를 하고  시선을 밑으로 깔고 걷고 또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전철안에서 문바로 앞에 서 있다가 무심코 옆 이브의 시선과 딱 마주친 그 순간  그 이브는 어김없이 하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 제가 우찌해야 되는 것입니까?

그것도 정면이  아닌 옆으로의 시선임에도 불구하고 하품을 해대니 지는 우찌함 좋고 우찌 해야합니까요?

집으로 들어오는 길은 또 어떠하고요.

이 때에도 서있다가 무심코 딱 마주친 이브의 시선을 느낌과 동시에 하품이 나오는 이브의 모습을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오, 하느님,

지가 우찌해야 하나요?

그냥 눈깜고 살아가야 하나요?

마냥 밑에만 보고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요?

저는 떳떳하게 고개들고 정면을 보고 걷고 싶다는 말 입니다요!

아릿따운 이브도 보면서 글케 살고 싶담 말이지요!

원 세상에 자연만보고 우찌살나는 것인가요?

그냥 보통으로 앞도 보고, 옆도 보고, 뒤도 보고 위,아래 보며  글케 살아가고 싶다는 그 말입니다요!

지가 무슨 조선시대 눈을 스스로 찌른 화가의 후예도 되기 싫다는 말입니다요!

주님 도와 주세요!

저와 시선이 마주칠 그때 하품하는 저 이브의  하품 좀 잡아주세요!

주 하느님,

지가 지 생긴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은총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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