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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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님께 사랑과 격려를 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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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0대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흘에 한번 꼴로 야근을 하는 다소 힘든 교대근무가 저의 직업인데 그래도 30년 넘게 해온 이 일로 두 아이 키워서 큰 애는 작년에 출가시키고 둘째는 올 봄에 대학을 마쳤답니다.
안사람과 저는 스무 해가 넘도록 서울 변두리 한 성당에서 성가단원을 하고 있으며, 어줍잖지만 그동안 익힌 솜씨로 긴긴 밤 야근하는 틈틈이 만든 악보를 굳뉴스 악보감상실에 올려 놓는 것을 낙으로 알고 지냅니다.
저는 자유게시판에 자주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오래 전에 다소 입바른 소리를 올렸더니만 어찌나 두들겨 패는지 맷집이 약한 저는 견디지를 못하고 비교적 안전한(?) 성가게시판 주변만을 맴돌고 있답니다.^^
글 솜씨도 신통찮고 용기도 없어 글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간혹 이곳에 들어오면 반가운 마음으로 지요하님의 글을 대하곤 합니다. 님의 글 말미에 적혀있는 ‘충남 태안 샘골에서...’를 읽을 때면 어릴 적 떠나온 고향 개울에서 친구들과 고기 잡다 언덕 위 성당에서 울리던 저녁 삼종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자유게시판에 볼성 사나운 글들이 자주 올라오더군요. 님께서 <청동기사>란 칭호를 붙여 주신 두 분의 글도 그에 속하는데 점입가경 이라고 시간이 갈수록 사나움의 도가 지나쳐 걱정스럽습니다.
그분들은 평소 성가게시판에 귀담아 들어 둘만한 ‘쓴 소리’를 종종 올려 성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고마운 마음으로 읽곤 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활동무대(?)를 이곳으로 까지 확장하여 왜 여러 사람들의 심기를 어지럽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앞에 쓴 바와 같이 평범하고 온건한 보통사람인 제 마음이 이토록 불편할진대, 언어도단의 막말로 점철된 그런 글들이 혈기왕성하고 감수성 예민한 젊은 청소년들에게 끼칠 해악을 생각하면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저는 민주주의를 위한 다양성의 필요를 믿습니다. 이 땅에서 나고 자라는 온갖 산나물과 매콤 쌉쌀한 양념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막힌 전주비빔밥이 탄생하였듯이 그런 글들도 우리의 토론광장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요소라 여깁니다.
친애하는 지요하님! 님을 겨눈 저열한 비방의 글들 앞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고 오히려 예절 바른 글월을 남기는 님에게 사랑과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토론마당에서 주도 면밀 하면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님의 글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삼천 몇백번째의 야근을 하는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신문교 바오로 올림)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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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766 | 청동기사??언제 우리가 인사라도 하였던가?? | 2004-03-21 | 정영일 |
| 63763 | 사과와 매너티 (上, 中, 下) 합편 | 2004-03-20 | 배봉균 |
| 63762 | 지요하님께 사랑과 격려를 전하며 | 2004-03-20 | 신문교 |
| 63767 | [RE:63762] 친애하는 형제여. |
2004-03-21 | 정영일 |
| 63760 | *광화문을 다녀와서..... | 2004-03-20 | 이정원 |
| 63756 | [RE:63753]찾아뵙겠습니다... | 2004-03-20 | 이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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