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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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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4-03-20 ㅣ No.63760

2004. 3. 20.

 

광화문엘 갔습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옥 사거리부터 덕수궁과 프라자 호텔 앞 도로에 이르기까지 인파로 가득합니다.

 

촛불, 스티카, 휴대전화 고리, 성금 모금 권유, 우익반대 유인물(신문) 판매, 풍물패, 먹거리 장터의 오댕국물, 고성능 스피커 들로 왁자지껄 합니다.

 

군중 속에는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선남선녀의 아름답고 찐한 장면, 아빠 엄마와 함께 온 초등과 중등학생, 대학생, 할아버지, 질서유지원, 우리 동네 아저씨, 이재정 국회의원 등등등  사람, 사람, 사람들.....

월드컵 응원 때와 다른 것은 붉은 악마들의 복장이 보이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아참, 외국인들의 숫자가 월드컵 당시 보다는 확연히 적어 보입니다.

 

질서정연하게, 자신들의 구호를 외칩니다.

촛불로 파도타기도 합니다.

데모하고 시위할 때 부르는 투쟁가와 한동안 들리지 않던 운동권들의 힘찬 노래가 귀에 익습니다.

 

그 옆에 서있는 앳된 의경들의 얼굴에 봄의 시샘이 있습니다.

저 친구들 저녁이나 먹었나? 장차, 아들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 대단한 나라입니다.

오늘의 광화문의 열기, 함성이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되기만을 기도합니다.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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