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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적.극좌적 두가지의 상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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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두가지의 상처가 있다. 이나라 이겨레가 남북으로 갈리어 있듯 우리의 이성과 가슴도 두동강이가 되어있다.
우리의 인간적인 생각과 가치가 나눠지듯 우리의 믿음도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듯.
내 안에서도 두갈래의 마음과 생각이 나를 곧 우리를 혼돈으로 모는 듯 하다.
이나라 이땅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지만 어느나라보다 전쟁과 환란이 끊임없이 오갔으며
이나라 이땅은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었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더 큰 도덕적 위험의 경지에 놓여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대국이라 하지만 사회 각부문은 더욱 불안하고 사는것이 더욱 각박한 현실이다.
종교 대국이라 불리울 만큼 종교심성이 대단한 나라지만 그로 인한 하느님나라의 도래는 요원한 듯 보인다.
이 나라처럼 나라 만사가 갈라지고 대립하고 골이 깊은 나라가 이 지구상에 있을까?
그 오랜 세월동안......그 깊은 상처속에....
허나 반만년의 역사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듯이 죽은 듯이 숨죽이는 바닥의 민초에서 희망을 본다. 이제는 끝장이구나 하는 비탄의 끝에 희망의 여명을 그려본다. 작은 촛불들이 밤을 밝히는 그 광야에서
극우니 극좌니 하는 것은 기존의 권력들이 만들어 놓은 부산물이며 그로 인한 우리들의 상처에 남은 생채기이니 그것에 민감한 우리로서는 좌든 우든 방어적인 본능에 의한 현실인식의 차이일뿐이다.
왼손도 나의 손이요 오른손도 나의 손이니 왼손이 하는 일이 있으며 오른손이 하는 일이 있으니.... 한 손이 한 손을 잘라버릴 수는 없다.
두손이 함께하면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으니 서로의 입장의 긍정적인 면을 이제는 바라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함이 옳다.
기성세대나 신세대나 보수 우파적 입장에서 현실을 인식함도 옳은 면이 있으며 진보 좌파적 입장에서 현실을 인식함도 옳은 면이 있으며 어느 한 쪽만이 온전한 역사관과 현실인식의 진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과거가 있음으로 해서 오늘이 있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듯이 보수는 지난 과거의 고통과 교훈을 깊이 새겨 우리에게 말하고 진보는 과거의 오류와 질곡을 뛰어 넘어 새로운 희망을 말한다.
다만 서로의 고통과 질곡에서 오는 상처에 집착하고 그 상처의 원인을 상대편에게 전도할 때 불신과 분열의 골이 깊듯이 서로에 대한 비판의 칼이 서로를 더욱 아프게 만들뿐이다.
그러므로 그 상처로 인한 일부 왜곡된 상대방의 편견보다 그 상처를 이해하고 상대의 진실한 충정과 소박한 소망에 관심과 긍정을 두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첩경이다.
내가 지니지 못한 것을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내가 말하지 못하는 것을 내가 행치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보고 말하고 행함을 살펴야 한다.
마치 오른 손과 왼손이 각각 다르나 동일한 지체의 몸인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한 몸의 소중한 동반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든간에 나만이 의인이고 옳도다하는 견지는 또다른 독선을 낳을 뿐이다.
스스로 나만은 의인라는 사람보다 회개한 깨어있는 죄인이 의인일 수 있음은
전자는 타인을 죄인으로 매도할 수있고 스스로의 들보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으나
후자는 죄인까지도 그 아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겸손과 회개의 삶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내가 곧 교회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자녀이니
먼저 겸손히 자신을 돌이켜보고 깊이 내탓이요를 곱씹지 않고서는 타인의 진실한 면모와 고통과 질곡 사이에 가려진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바라보고 느끼기 힘들기 마련 아닐까?
2000여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을 모독한 중죄인으로 가장 고통스런 십자가형을 몸소 겪으신 것도 우리 인간 나아가 중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한 당신의 지극한 사랑이 아닌가? 그 분의 모범이 오늘의 우리의 삶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너무 빠르게 남을 비판하고 지적하고 주장하기에 바쁘다. 상처 또한 빨리주고 그 만큼 깊이 남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나라 선포를 위해 30여년을 침묵속에 민초로서의 삶을 그들 안에서 살았으며 십자가의 수난은 단 며칠이었지만 영원으로 그사랑을 남기셨음을 우리가 되새긴다면....
우리의 입과 귀는 너무 빠르게 쉽게 남의 말과 소리에 비판과 독설의 화살을 날리지 않는가 반성해본다.
나 또한 그런 뼈아픈 경험과 더불어 내가 쏜 화살이 되돌아와 그 화살에 맞은 사람처럼 내가 한 말과 글에 대해 아픔을 겪은 지난 시간이 있으니 나 또한 이 순간도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참으로 부족한 죄인이다.
그러나 희망하기를
오늘의 이 모든 혼란과 서로의 상반됨으로 인한 상처가 서로를 이해하는 곧 나를 돌아보고 우리의 현실을 균형있고 새롭게 이해하는 지름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망도 낙심도 우리에게는 걸림돌이지만 형제들끼리의 극단적인 언사표현은 참으로 우리가 삼가하는 성찰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작은 희망을 심으며 허락되는 내일을 충실히 살수 있다면 그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다면 그것이 나의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참된 해방과 자유와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새하늘 새땅이 이 땅위에 열렸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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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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