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마르코니 4월 월보 '나의 고운 짝'은 어디 가고 |
|---|
|
대전마르코니 대전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 2004년 3월호 제122호
145.340 MHz, 매주 수요일 21:30∼23:00 http://www.djmarconi.net 지도신부 방윤석(HL3ECP) 회 장 김항태(DS3BGR)
강 론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신부, HL3ECP
’아름다와라. 그대 나의 고운 짝이여, 너울 뒤의 그대 눈동자 비둘기 같이 아른거리고(아가 4,1)...’ ’너무나 아리땁고 귀여운 그대, 내 사랑, 내 즐거움이여, 종려나무처럼 늘씬한 키에 앞가슴은 종려 송이 같구나. 나는 종려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휘어잡으리라. 종려 송이같은 앞가슴 만지게 해다오. 능금 향내같은 입김 맡게 해다오. 잇몸과 입술 속에서 나오는 포도주 같은 단 맛을 그대 입 속에서 맛보게 해다오’(아가 7,7-10). 구약성서 아가서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하는 고백이다. 이렇게 끔찍히 사랑하던 사람들이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얼마 안 가서 ’왕자와 결혼하여 사내와 살고 공주와 결혼하여 여편네 데리고 산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원래 결혼이란 다 그런 거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고운 짝’이 어느덧 ’미운 짝’이 되어 두들겨 맞는다는 데 있다. 신체 상해가 문제란 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전가톨릭문화회관에 상설고해소가 있었다. 본당신부님에게 고해하기 머쓱한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초본당 고해소였다. 홍보국장 시절 내 차례가 되어 고해소에 앉아 있는데 40대 초반의 여인이 들어와서 마주보면서 면담하고 싶다고 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다. 이야기인 즉슨 남편에게 맞아서 집을 나왔단다. 온 몸에 성한 곳이 없다고 했다. 사업이 망한 뒤로 공연히 두들겨 팬다는 거였다. 어찌하면 좋겠느냐 해서 일단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리고 천주교에 입교하라고 했다. 그래야만 본당에서 교우들이 내 일처럼 결집하여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담당수녀님에게 물어보니 온몸의 상처를 보여주는 데 정말 너무했다는 것이다. 며칠 후 편지를 받았는데 친정 오빠처럼 잘 조언해줘서 고마웠다, 당분간은 집에 안 들어가겠노라고 했다. 그 뒤 소식은 알 수 없다. 본당신부 시절 공소교우들이 간혹 ’남편에게 맞아 옆구리가 결리는데 무슨 풀뿌리가 좋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 으나 이렇게 심하게 맞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그 뒤로도 나는 여성 폭력에 관해 무관심 속에 살아 왔다.
작년(2003. 6. 3) 우리 방송국 아래층에 ’여성긴급전화대전1366’이 개소하였다. 가끔 밤에 경찰이 여성들을 백차에 태워 데려온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여 언젠가 인사차 사무실을 들렀더니 대표 자매님 말이 ’여성 폭력이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통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 가정의 30-40%가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의 아내 구타만(아이들 구타는 빼고) 통계낸 것이라고 한다. 학력, 직업,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그렇다니 한심하다. 옛날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지만 그래도 상습적이진 않았다. 가정이 깨지진 않았으니까 말이다. 요즘은 간혹 조폭마누라 같은 아내들이 남편을 때린다던가! 가정이 깨지면 가출 청소년과 비행 청소년 양산, 성매매 등 사회 불안 요소로 이어진다. 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 및 그 가족, 외국인 성매매, 미혼모, 모자 가정 세대 등 인권보호가 필요한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
대전1366 소식지 ’은행나무’에 실린 상담 사례를 보자. 사례1: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은 늦은 밤에 또다시 술 먹은 상태에서 내담자와 3살 아기에게 폭력을 가함. 남편의 폭력을 피해 아기 업고 집 밖에 나와 1시간 이상을 추위에 떨며 서 있다가 공중전화에 붙어있는 1366안내 문구를 보고 전화하였고 밤 12시경에 긴급피난처에 입소하였음. (조치) 내담자는 몹시 지쳐 있었으나 아기 장래를 위해 이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지속 상담키로 하고 다음날 가정폭력쉼터로 인계함. 사례2: 2년 전부터 00지역 업소에서 성매매 일을 해왔으며 현 업주에게 2000만원의 빚이 있는 내담자는 더 이상 성매매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업주에게 밝히자 폭력과 협박을 하였음. 식당에서 일을 하며 빚을 분할 상환하겠다고 했는데도 업주는 일시불로 갚으라며 내담자의 가족까지 협박하고 있음. 이틀 전 대전에 있는 후배의 집으로 도망 와 있는데 업주가 계속 협박하고 있어 두려워하고 있음. (조치) 성매매 종사자의 윤락 업주에 대한 채무는 무효(민법 103조)임을 알려 해결의지 갖도록 함. 협박과 채무해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함? ?알려주고 쉼터 등의 공공 시설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 제공 후 2차 상담을 약속함. 이밖에도 직장 상사의 성희롱을 호소하는 여성, 인터넷으로 만난 40대 남자의 성폭행을 호소하는 여대생, 감금 상태에서 1년 동안 술집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한 여성 등등 수없이 많다.
가정 폭력 하나만 말해 보자.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유 개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내 마누라, 내 자식, 내 것이란 생각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람은 하느님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창세기 1,26). 인권의 기본 원리가 여기서 비롯된다. 고로 아무도 -남편이라도- 아내와 아이들의 몸을 상해할 권리가 없다. 오히려 남자의 완력은 하느님을 대신하여 외부의 불의한 폭력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이것이 천주교회의 입장이다.
폭력 남편들이여, 약한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지어다. 구약성서에도 없다. 불쌍하지도 않느냐? 당신만 믿고 당신을 의지해온 그들이 남이가? 남의 집 귀한 딸이 아니더냐? 하루 빨리 원위치로 U턴하라. 차라리 도끼로 장작을 패어라. 곡괭이로 땅을 파라. 몽둥이로 야구공을 때리던지... 공사판에서 작업하면서 때려부수면 돈벌고 스트레스 해소하고 좀 좋으냐? 사람말고 아무 거나 패면 그만 아니냐? 성질이 가라앉을 때까지 날이 새도록 패고 또 패어라.
1366 담당자들께 말씀드린다. 여러분들은 하시는 일을 직장으로 생각치 말고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계명과 사랑의 의무를 이행하는 소명으로 알아야 한다. 주님의 구원사업은 사람을 살리는 사업이다. 1366 역시 주님의 구원사업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요,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계명은 이웃 사랑이다’(마태 22,37). ’아무리 다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로마 13,8). ’주님은 인간의 자선행위를 옥새처럼 귀하게 여기시고 인간의 선행을 당신의 눈동자처럼 아끼신다’(집회서 17,22). ’아내를 얻는 것은 행복을 얻는 길,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잠언 18,22).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들어보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태초부터 시작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당신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본시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쓰려 했으나 정치판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모두가 국회를 난도질하고 있어서 나는 이만 붓을 꺾는다. *
신 앞에서 참회하는 것보다
신 앞에서 참회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공개하는 일이 더 어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과 허점, 실수 ... 스스로 공개하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누구나 처음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맨 몸을 처음 드러낼 때, 사랑과 믿음의 눈으로 지켜봐 주는 다수의 사람 앞에서 자기 마음을 처음 열어 보일 때, 떨림과 두려움이 큽니다. 그러나 그 떨림과 두려움의 강을 넘어서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사랑과 믿음을 오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 3월 운용 일지
· 3월 3일: (DS3BGS) HL3ECP, DS3BGR, BSH, · 3월 10일: (DS3BGR) HL3ECP, DS3BGR, BSH · 3월 17일: (DS3BGR) HL3ECP, DS3BSH · 3월 24일: (DS3BGS) DS3BSH, CIP, JYF
♠ 4·5월 운용 주제
매주 수요일 저녁 9:30에 145.340 MHz에서 운용 http//www.djmarconi.net 대전마르코니
· 3월 31일: 대기온도 · 4월 7일: · 4월 14일: 부활 · 4월 21일: 자살 생각해 봅시다 · 4월 28일: 유엔이 발표한 물 부족국가 · 5월 6일: 교육 정책 · 5월 12일: 5월의 기념일 · 5월 18일: 청년실업 · 5월 24일: 남발하는 신용카드 ♠ 월보 보실 수 있는 사이트
http://www.djcm.net http://cafe.daum.net/DS0LB http://cafe.daum.net/malssmphone 홈페이지 개설했습니다. 주소는-- http://www.djmarconi.net
축하해주세요 DS3ABE 대전연맹으로부터 표창(3월 27일총회)
♠ 3월 월례회 내용
·ON-AIR상에서 1일 1통화 운동을 전개, 꼭 참여합시다. · 3·4(목) 대전평화방송
♠ 4 월 월례회 안내
·일시: 4·8(목) 오후 7시 미사 봉헌. ·장소: 대전평화방송. ·당일 안내 주파수: 145.340 MHz. ·연락: ☎ 042-250-3217
♠ 4월 오늘의 강론 안내
4월 5일-10일 이 혁신부. 월평동 4월 12일-17일 백광현신부. 천안쌍용동 4월 19일-24일 이성호 신부.대사동 4월 26일-5월1일 김인호신부. 대흥동
♠ 대전평화방송 홈페이지 안내
말씀의 전화를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희망음악 코너도 있습니다. 많은 사연과 아름다운 음악을 신청해 주십시오. www.djpbc.co.kr
♠ 2004년 부터는 월보를 E-mail로 보냅니다 아래 편집자메일로 메일주소를 보내 주십시오 종이월보는 E-mail없는 분께만 보냅니다. E-mail ds3bgs@hanmail.net
주일 강론을 말씀의 전화로
듣는 방법 - 152 - 안내 말나올 때-사서함번호 3217 (삼위일체)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대전평화방송사장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
회 비: 1,000원/월
하나은행 638-910006-06507 예금주: 대전마르코니 (김항태) 편집자 전자우편 e-mail ds3bgs@hanmail.net ♡ 우표도 받습니다. 주소는
정보세계 유성구 도룡동 첨단유통상가 2층 마열 211호 홍학기·시메온/안성란·비아 ☎ 863-8352, 525-8353
중부농약사 남대전화학 대전 금산 대리점 전만교 DS3GES ☎ 011-401-1372
솔뫼 사진실 목동 선병원 옆 김영주 (안드레아) ☎ 011-9811-4324, 255-4324
일공공일안경콘텍즈 이정배 (라우렌시오) 태평점 ☎ 527-1001 태평동5거리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64220 | *** 강신부님께서...... | 2004-03-28 | 이정원 |
| 64219 | *** 정세근 선생님 감사합니다. | 2004-03-28 | 이정원 |
| 64215 | 마르코니 4월 월보 '나의 고운 짝'은 어디 가고 | 2004-03-28 | 진연자 |
| 64214 | ... | 2004-03-28 | 최민정 |
| 64213 |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사원모집 | 2004-03-28 | 박기웅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