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7일 (토)
(녹)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자유게시판

혼란속에서도 피어나는 .....

스크랩 인쇄

김은주 [kyym] 쪽지 캡슐

2004-03-30 ㅣ No.64359

제가 있는 이 곳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춥고 봄과 가을이 짧은 곳이기에 꽃소식이 늦습니다.

다른 곳은 개나리 , 진달래, 목련 등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창 피어서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이 곳은 이제서 목련꽃 몽우리가 터졌습니다.

희고 순결한 목련꽃을 보며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사회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 각박해지고 무서워지고 나 자신아니면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부모, 형제간에도 믿음이라는 것, 사랑이라는것은 옛날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생태계의 피라미드......

이제는 인간사회에서마저도 돈과 권력과 명예가 사회를 지배하고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지배하고 약한 사람들은 더 약하게 되어버리고 사랑이라는 것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그러한 혼란속에서도 어딘가에서 소박한 꿈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사랑과 힘과 용기를 주려고 해마다 그 자리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서 우리 간사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배워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하나도없고 저부터도 받기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고자 하는 대자연을 바라보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포장된 노력들을 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포장하여 노력하는 시간만큼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와 희생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또 그러한 마지막 사순시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작게 피는 꽃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혼란속에서도 피어나는 우리들의 마음의 꽃은 과연 어디서 아름다움으로 자태를 드러낼수 있을지요......

 

 

 

                                               대한민국의 어느 작은 부락에서.....

 

 



13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4365 황명구님께답변드립니다. 2004-03-30 박난서
64363 요한19:25-42 2004-03-30 최명희
64359 혼란속에서도 피어나는 ..... 2004-03-30 김은주
64356 지막시모 형제의 글을 논해본다 2004-03-30 박요한
64350 mbc'권여사 비하발언' 사실은 ?펌 2004-03-30 이용섭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