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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은 꽃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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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yeswell] 쪽지 캡슐

2004-03-31 ㅣ No.64437

우리들은 일단의 벌레들이다.

하늘아래 극동의 작은 땅 그 언저리에

우리들은 뒤엉켜 버린 실타래처럼

서로를 싫던 좋던간에 부둥켜 살아야 하는

그래서 부대낌이 서로를 구속이나 하는 듯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마치 서로를 집고 때로는 밟고 올라서려는

맹목적 자기 아집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사실 자기의 상처가 더 깊은 줄은 모른다.

 

우리에게 참된 희망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누리는 권력도 명예도 부도 아니며

참으로 가난한 마음속에 깃들인 작은 행복일텐데

 

내 안에 하느님이 아니계시면

그 어떤 화려함도 치열함도 편안함도

사그라지는 안개같은 것일뿐

 

하느님이 안계신 그곳엔

혼란과 죄만이 그 상처를 남길 뿐이니

 

오직 그분의 사랑과 자비하심만이

우리와 함께 하실때

우리는 참평화와 안식을 누리리라.

 

우리의 목마름은

큰 목소리로 외치는 힘 있는자의

가진자의 오만함도 아니요

 

들풀처럼, 들꽃처럼 소박한

민초들의 소리없는 작은 외침

작은 희망이 모인 작은 정원이

우리들의 진실된 희망이다.

 

들꽃이 죽은 대지엔 생명이 없다.

수 많은 작은 생명이 도약하는 곳에

큰 희망의 나무가 산다.

 

이곳 게시판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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