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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는 쉬시라 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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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4-04-03 ㅣ No.64647

(이런 말씀하시면 아예 죽어라 할것같은데)

 

 

 

"노 정권 지지 안하면 반혁명, 반동적인가"

전KBS 이사장 지명관 교수 강력 비판-

국민일보에 보낸 편지서 ´무서운 이분법´선거 경고

2004-04-03 09:26:15

   

 

 

 

 

 

 

◇ 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

KBS 이사장을 지낸 원로학자 지명관 전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79)가 "한국의 선거가 무서운 이분법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현재 미국 켄터키주에 머물고 있는 지 전 교수는 2일 국민일보에 보내온 팩스편지에서 "어떻게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면 혁명적 진보적이고, 그렇지 않으면 반혁명적 반동적이라는 것인가. 어째서, 그리고 누가 혁명과 반혁명이라는 대립으로 오늘의 한국사를 허구화시켜 놓은 것인가”라며 극단적 이분법이 활개치는 현실을 우려했다.

 

또 “노 정권은 자기들의 그릇된 정치 자세 그리고 실패를 모두 혁명세력에 대한 반동세력의 사보타주와 공격 탓이라고 현실을 왜곡했고 그 선전 선동의 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전 교수는 지금의 혁명-반혁명 대립 구도는 “아주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TV가 만들어낸 가공의 현실”이라며,“가공의 현실에 대한 가공의 해석을 놓고 떠들어 대는 한국 정치는 허구적, 후진적, 공작적”이라고 언급한 뒤 “이에 대한 한국 국민의 선택은?”이라고 마무리했다.

 

지 전 교수은 노무현 대통령 정부 출범 당시 KBS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kBS 사장 선출 문제와 관련한 청와대 개입설을 폭로하고 정연주 사장의 인사 행태를 비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KBS이사장직에서 물러날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권을 잡았으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보다 많은 국민이 자기를 지지하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되며 편을 가르는 리더십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취임사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평생을 학자로 살아오며 일관되게 반독재와 반냉전을 주장해온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1924년 평북 정주 출신인 지 이사장은 1960년대 장준하 선생이 운영하던 월간지 사상계 주간으로 활동하며 한·일수교회담 반대 논리를 펼쳤으며 박정희 정권을 피해 1973년 도일,20년간 도쿄여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조국의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지원했다. 당시 맺은 오랜 일본 생활을 통해 다져진 인맥과 학문은 그를 최고의 일본전문가로 만들었으며,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대접받는 지식인이 됐다. 오랜 일본 생활 끝에 지 이사장이 1993년,그의 나이 68세가 돼서 귀국할 수 있었으며 그 후 한림대에서 강의를 해왔다.

 

80 평생을 교수로 살아왔지만 그는 아직도 안양시 평촌의 30평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 만큼 돈과는 거리가 멀다.

 

지 전 교수은 1970∼80년대 일본의 진보 성향 월간지 ‘세카이’에 연재됐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의 필자 ‘T.K生’의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 교수는 지난 해 8월호 세카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15년만에 털어놓았었다.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은 10월 유신 이듬해인 73년부터 88년까지 15년간 매달 한국의 군사 독재와 인권 유린 실상을 전세계에 알렸으며,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전했다. 당시 군사 정권과 정보기관들은 이 칼럼의 필자를 찾아내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을 벌였지만 끝내 실패했다.

 

[김영한/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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