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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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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rejipa] 쪽지 캡슐

2004-04-12 ㅣ No.65439

가톨릭 신자임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는 박성현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이란 영화를 보려고 지지난주 개봉때부터

동네 영화관을 몇번 찿아가서 시도 하였으나

갈때마다 온종일매진으로 인하여 포기할까도 했습니다.

그러다 부활 성야미사를 드리고 밤 11시쯤 집에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종로 다운타운쪽에는 부활절날

그런대로 좌석예약을 할수가 있더군요.

부활절 미사후에 점심은 성당에서 부활절이라서

공짜로 모든 신자분들에게 서비스하는 육개장 한그릇을 훗딱 해치우고

예약한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는 한 2시간 가까이 상영되었구요, 사전에 주위분들의

정보제공으로 마음의 대비가 있어서 그런지 상영도중 저는 눈물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저가 혹시 감성 박약 혹은 성심 박약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가 라디오를 듣다가도 눈물을

흠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봐서는 사전 정보제공이 원인이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근데 여자분들은 눈물 엄청흘렸답니다.

저는 예수님의 고난이 몸서리칠 정도여서 몸이 순간순가

오싹하고 뒤틀리기도 했습니다.

영화중 수제자 베드로의 3번에 걸쳐 예수를 부정하는

심약한 모습은 바로 우리자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한국의 가톨릭 순교 103위 성인들이 그 영화를 보았다면

베드로는 욕 엄청얻어먹고 "짜식 그정도 가지고 도망다니냐"고

비겁한 넘이라고 놀림을 받았겠죠.

끝까지 성모마리아와 수난을 같이한 요한은 착한넘으로

인기를 끌었을 것 같아요. 후에 베드로는 그야말로 그 당시의 행동에

반성을 거듭한 끝에 눈부신 선교와 목숨을 버리는 대제자기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지금은 한국의 신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레명

베드로가 된것이라고 봅니다.

고난이 닥아오자 슬픔에 잠기시는 예수님, 어려움을 하느님께

호소하며 피할수 있으면 피하려보려고 애쓰시는 예수님의 모습등은

사람의 아들로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신

파스카의 희생제물을 잘 느낄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예수님의 나약한 면모를 보고 "저것 별거 아니구나 애라이 죽여버리자

배신감 느낀다"라고 말하는 보통인간이 사실은 예수를 죽인 것이죠.

예나 지금이나 보통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능으로 로마병정과 대사제와 율법학자

들을 일거에 쓸어버리는 기적만을 기대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영화감독은 사실이상으로 유대인의 파렴치한과 로마병사의 혹독함을

사실이상으로 그린것으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유태인들은 그당시 자기들 조상이 예수님을 죽인 말종으로

그렸다고 반발하는 것도 이해가 되더군요.

그런데 우리 교황님께서 그 영화를 보고 있는 그대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감평 했기에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 김추기경님도 시사회를 보고 사실에서는 가감이 없이 잘 만든

영화라고 평한 것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개신교에서 심지어 창녀라고 비하하는 성모 마리아가 영화의 전편에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어서, 개신교 신자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개신교 목사들이 개신교

신자들에게 성모마리아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있음을 알게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식의 죽음에 피눈물을 흘리는 모성을 여러분들도 잘 이해할것입니다.

 

옥에 티라면 이 영화 한글 자막이 개신교 버젼으로 번역되었다는 것입니다.

옛날 말투의 번역으로 일관했고 공동번역서 정신은 없고 개신교 성경

버젼으로 번역되어서 가톨릭신자들은 처음 듣는 번역을 보게 될런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된것을 다시 한국말로 번역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봅니다만. 일설에 의하면 개신교측에서 이 영화는 거이

가톨릭적인 요소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손을 재빨리 써서 개신교

버젼으로 번역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영화본 소감을 올려보는 것도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몇작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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