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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백년지대계,천천히가십시다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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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verdiana1] 쪽지 캡슐

2004-04-13 ㅣ No.65475

 

한마음이지만,뭔가 손발이 안맞는듯..."일사분란한 모습으로 한결같이 모두가 실천할수 있을까?"-그런 모습을 기대하는게 아닙니다.군대도 아니고...,일본역시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이라 급식시간에 뛰고 장난치고,,,일본선생님이 혼쭐이 납니다.아시겠지만 체벌이 없고,회초리도 안쓰시고 말로써 아이들을 이끌려하니...그과정에서 마음들이 싹터간다는 것이지요. 강제성이란 말씀에 많은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일본도 자유국가이고,강제하는게 아닙니다.현장 선생님들의 노력이 많고,그많은 노력끝에 외부에서 보기엔 "일사분란,강제"처럼 보일뿐입니다.물론 그들의 민족성,전통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강제성은 오히려 한국의 교육현장에서 더 많이 발견됩니다."보충수업,벌청소,체벌,교사의 권위를 앞세운 가지가지 사례들"  남의옷을 그대로 입자는게 아닙니다.왜?그것이 남의옷입니까?남의옷이라고 인식하는 그것이 문제 아닐까요?일본이 먼저 실행하고 잇기때문에 입니까?그리고 설령 그것이 일본이 먼저실행한 남의옷이라고 하더라도 자연히 그 학교 현장에 맞게 우리옷으로 수정되는것이지요.제가 아는선생님은 처음만 함께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끝은 아이들 자유에 맡기더군요.아이들이 빨리먹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생각한듯 하더군요.아마,몇번 실행해보고 그런방법에 도달한듯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실이 아닌,넓은 식당의경우는 아무리 식사예절을 지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거구요.차레대로 빨리먹고 나가기도 바쁜데,불가능한것이죠.웃기는 얘기 하나해 드리지요.제가 건의한곳에서 들은 답인데,"식당도 없이 교실에서 급식하는 열악한 환경인데...무슨식사예절을..."기가찬 발언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엔 거의 모든 초,중학교가 대식당이 없고,교실에서 한답니다.작은 교실이기에 그런 교육이 가능한것이지,큰식당에서 무슨식사예절입니까?" 하니 아무대답이 없더군요.또 어느학교 교장선생님에게 화장실 질서의식을 얘기했더니,"좋은 말씀입니다.그래서 저희학교도 지금 화장실을 새로 깨끗이 지으려고 학부모에게 도움을 부탁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화장실이 멋지고 깨끗해야만,질서지키기를 한다????? 존중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 사실 그렇습니다.그 필요성을 우리는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에게도 "화합,관용"이라는 전통이 있는데도 외국에서 이런저런 단어 수입까지 하면서 우리들에게 호소하는 정도이니까요.  세세하게 세부적인 행동지침까지 어떻게 우리가 만들어 줍니까? 그런것은 각 학교의 현장에 맡겨야지요.  각기 우리가 누군가에게 단순히 떠넘기기 보다 우리의 역활이 있다면 그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 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본의 제 친구가"우리들은 일본에서 살면서 아-이런건 좋구나 하고 느끼고 치우는데 넌 참 열심이다."고 하더군요. 가장큰 오해인것은 제가 마치 일본시스템을 복사하자고 주장하는듯이 말씀하시니 섭섭하군요.  전에도 말했듯이 제가(일본에사는) 말을꺼낸것이 죄입니다.국내의 누군가가,또는 많은분들이 각자의 현장에 맞추어 우리들이 의도했던 마음들을 키워낼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동경아줌마) 04/04/12 09:41

 

제 말씀을 오해하셨군요. 제가 동경아줌마의 바램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그 마음을 제가 가져보았기 때문입니다. 동경아줌마에게 제가 굳이 단념하시지요! 하고 다른 분들처럼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 역시 실천가능성이란 쪽에 더 응원을 보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외로 사람들을 쉽게 알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에게 한번 더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일본에 있으면 왜 이렇게 간단한 것을 한국에서는 실천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그러나 일본이 실천하는 그 간단해 보이는 그것은 그렇게 실제적으로 간단한 것들이 아닙니다. 한국유치원의 급식이 잘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역시 겉모습을 보셨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란 생각이 드는게, 깊이 모든 것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무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한국의 입장에서 일본이 왜 과거의 역사를 깨끗이 반성하지 않은가? 왜 위안부에 대해서 또는 야스쿠니의 신사참배며, 일제침략정치에 대한 망언이며, 독도에 대한 고집이며,역사교과서의 왜곡이며 간단해 보이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새출발을 하지 않는가? 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 문제는 한국의 아이들에 대해 존중감을 가르치기 위한 급식문화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요. 문제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이 쉽게 해결해 내지 못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공통입니다. 더구나 모두가 자기 마음같지 않다는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일 수 있지요. 제가 여러가지 말을 한 것을 갈라짐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요. 동경아줌마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급식문화뿐만아니라 다른 모든 면에서 월등한 실천을 통해 기쁨을 나누는 학교도 있고, 어떻게 이럴수가 싶을만큼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형태로 또한 발전을 거듭하는 곳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어긋나기만 한 곳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유라는 형태를 지닌 한국의 구성원 자질등을 통해 다르게 형성되는 현실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제가 누누이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코 한국이 바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파란색은 남자색이고 분홍색은 여자색으로 규정되어 자라는 아이들, 서로의 질시를 받지 않기 위해 새로운 것이나 특별한 것을 가지고 유치원에 가면 안되고,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모두가 나라에서 또는 구에서 시에서 정해준 일정한 틀을 가지고 모든 곳이 똑같은 행동규범을 가지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이 허락되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민주주의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아닙니다. 우유병하나도 보십시요. 우유병 하나가 쥬스병도 되었다가 분유병도 되었다가, 커튼만해도 모두가 규격품에 맞춤입니다. 일본은 규격을 통일화 시키고, 전체를 통일화 시키는 것에 아주 사람을 홀릴만큼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진심이 어떻건 상대의 호주머니를 열게 하는 특별한 예의 범절이 뛰어나고, 그들의 친절은 왜?라는 이유가 없이 어릴때부터 같은 언어의 반복사용으로 고착되어 있습니다. 일년이 정월 신년을 새는 것으로부터 달마다 특별한 날이 있고, 그것들을 통해 세시풍습과도 같은 반복된 놀이를 즐기고, 그것들을 통해 모두가 뭉칩니다. 정월이면 모두가 한결같이 연하장을 보내고 연하장엔 누구나 할 것없이 "오갱기데스까? 라는 건강하십니까?"라는 안부 부터 적고 있지요. 일본에서 살면서 너무도 서로 존중해 보이는 그런 패턴, 그러나 그들의 이면에는 은행이 아닌 각 가정에 자기들의 미래를 위한 저축현금이 들어있고, 그들의 자신의 예절뒤에는 각기 뭉친 사회에서 이탈되어 소외받을까 두려워하는 심정이 있지 않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일본은 전체적으로 다양화와 통일화를 시키는 것에 아주 대단한 명인들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는데, 누구에게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일본에 있던 사람들 2명이 해외여행을 갔다더군요. 일본에서는 식당이나 웨이트리스들이 거의 무릎을 꿇는 친절을 보입니다. 물론 서있는 경우에도 최대한의 서비스와 친절을 베풀지요. 그런데 해외에서 한 서양인 웨이트리스가 식탁에 물컵을 탁놓고 사라졌습니다. 물론 거칠게요. 그러자 한명이 흥분을 하였지요. 아니? 어떻게 감히 저럴수가 있느냐고? 그러자 다른 한명이 이렇게 물었다하더군요. 저 웨이트리스가 당신에게 친절하게 굴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구요? 저 역시 4년 6개월을 토쿄에서 살고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인들의 거친말과 행동때문에 견디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는 일본의 문화에 알게 모르게 취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었지요. 그럼에도 한국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 앞만보고 달리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에서 살기위한 몸부림들을 하다보니, 자신과도 같은 사람들에 대해 좀 잔인스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도 눈에 많이 뜨였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은 1,2,3년 사이에 부쩍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을 재교육시킬 방법이 가장 묘연합니다. 어차피 시간이 거듭흐르면 바뀌어 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막연히 기다릴 수 없는 안타까움에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일 것입니다. 문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행동지침을 내려주고 싶은 것이겠지만, 제가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문제는 학교의 아이들보다 그것을 이원화시켜 이중성으로 굳어지게 하는 사회의 어른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른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순수한 어린이들이야 그닥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 역시 교육현장에서 놀란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과 부모들의 모습이었지요. 사실 한국에서 문제점을 접근하다보면 일본처럼 위로부터 아래까지 정해진 규범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아주 복잡다단하고 열악한 곳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를 그렇게 쉽게 논의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군요. 이제는 한국의 실정을 이야기 해야겠습니다만, 좀 쉬었다하겠습니다. (베르디아나) 04/04/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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