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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 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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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교 [shinpaulus] 쪽지 캡슐

2004-04-16 ㅣ No.65627

저는 한국전력 사령실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어젯밤 꼬박 새웠습니다.

정치의식이 투철(?)해서는 아니고 개표장 전력확보를 위한 비상근무 때문입니다.

 

총선의 격랑이 휩쓸고 지나간 이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正 反 合.

유명한 헤겔의 변증법이지만 이를 조금 달리 해석해 보자면,

찬성했던 사람들, 반대했던 사람들, 이들 모두가 자신의 주장과 입지를 뒤로하고 이제는 하나로 합일하여 나라사랑의 큰 길로 나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토론광장인 자유게시판 참 다채로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곳에서 정치적인 대결의 글들은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아픔도 스스로 삭이고, 이제는 그것들을 표면으로 떠올리는 일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개울물과 여울물 모두를 포용한 큰 강은 소리를 내지 않고 흐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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