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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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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박요한 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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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4-04-17 ㅣ No.65690

찬미예수님.

 

여기는 지금,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내 무료인터넷서비스코너 입니다.

급히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 합니다.

반포의 고속터미널에서 좌석버스를 탔는데 요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 예상 시간 보다 빨랐습니다.

 

여유 시간이 있을 경우 어디 전화라도 했으면 하는데, 마침 휴대폰도 어딘가에 놓고 왔습니다.

휴대전화라는 것이 늘 갖고 다니다가 갑자기 휴대치 않으니 뭔가 허전하고, 불안도 합니다.

문명의 이기에 예속된 삶을 살아 가고 있는 현대인의 한 명이 되어 갑니다.

 

박형제님께서 아시겠지만,

김포공항 국내선 주변의 모습은 옛날과 아주 다릅니다.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옳겨간 뒤, 이 곳은 대규모 쇼핑타운으로 변해 있습니다.

잠시 여가 있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빠른 식사와 패스드 푸드, 차와 함께 합니다.

 

스타벅스라는 비싼 커피집도 성업 중입니다.

사실 저는 이 집 커피값이 워낙 비싸서 아직 먹어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 비싼 미국커피를 앞다투어 먹으면서, 때로는 반미를 외치는 이중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미국사람들이 한국의 비빔밥을 먹으면서, 반한시위를 할 날도 올까요?

 

요한 형제님께서 보내 주신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내어 만인이 왕래하는 노상에서, 이역만리 어느 누구에게, 공짜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세상,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제, 탑승해야 할 시간입니다.

 

언제나 주님 안에 함께 하시고, 이런식으로 안부 올립니다.

 

여불비....

 

고국에서 이정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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