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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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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4-19 ㅣ No.65814

저는 이영찬 신부님과 관계없이 님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게시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시는 글들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갖고 계신 박정희 군사독재와 친일에 대한 생각은

저나 다른 분들의 일반적인 의견과 다르지 않으신 것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씨를 바라보시는 입장은

좀 다르군요...

 

같거나 다르거나 모두 개인의 자유의사니까 상관이

없습니다만... 반론은 해도 되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씨 개인적인 모습은 그리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앞으로 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

 

그러나 박근혜씨가 수구기득권 정당의 대표입니다...

 

앞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련의 정상적인 변화가

있게 될 것이고 그 핵심은 당연히 친일 독재 세력에 대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그 때 박근혜씨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협력할 수 있을까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친일, 독재 이 단어의 중심에 자기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녀 개인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국민들이 요구하는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대해 아버지가 걸려

있는 문제로 별 수없이 친일독재세력의 입장을 옹호하리라는

생각을 갖거든요...

 

커다란 정당의 대표로서 누구를 위해 일해야 옳은 것이겠습니까...?

 

개인 가문을 위해서나 자기가 속한 소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죠...

 

물론 국회라는 곳이 각계층의 요구를 담아내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민의의 수렴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수구기득권이나 그 들에게 우호적인 일부 부유층을 위한 요구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 요구가 비민주적이고 반민족적인 요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박근혜씨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민주적인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 모르죠... 더 큰 것을 생각한다면 국민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아버지의 과거를 진정으로 사과하고 친일 독재 세력과

맞서는 환골탈퇴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그렇게 된다면 저는

당은 몰라도 박근혜씨 개인 팬클럽에 가입할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바르게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새로운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족정기를 빨리 세우지

못하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불필요한 소모전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는 바로 서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것이 해결돼야

미래 지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친일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배를

곯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과연 정상적인 국가인지 저는 도데체

이해가 안갑니다...

 

 

 

님께서 ’살인한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보는 사람도 10계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면 6*25를 일으켜 200만의 사람을 죽게 한

김일성과 김정일을 그냥 둘 수 없을텐데....’라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놈들은 정말 나쁜 놈들 입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위해 죄없는 국민들만 죽이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김정일을 법정에 세울 수 있습니까...?

 

김정일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전쟁이라도 벌여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시겠죠...?

 

설마 님이 미국에 계신다고 한반도의 국민 200만이 또 희생되더라도

김정일을 꼭 잡아죽여라 요구하시는 건 절대 아니시겠죠...?

 

그리고 님 말씀대로라면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이 나쁜 놈이지

그 아들 김정일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박근혜씨를 이뻐하신다면

김정일도 미워하지 말아야죠...

 

하지만 우리는 김정일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입장 입니다...

그 아버지의 원죄 때문이죠... 하지만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남한과

협력하고 더이상 황당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박근혜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 개인보다 그가 안고 있는 업보에 대한 심판을

해야할 입장에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얘기 했듯이 만일 그녀가

아버지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녀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만 그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드리는 말씀인데요...

 

님이 진정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더욱 더 박근혜씨와

그가 속해 있는 정당을 옹호해서는 안됩니다...

더 호되게 비판을 하셔야죠... 그 정당은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자국민들을 수없이 죽인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들을 단죄하는 것은 결코 또다른 희생을 불러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한 국가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당연한 행보이고 그것이 국민의 뜻입니다...

 

사필귀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은 애써 접어두시면서 십자군 모아서 북한에

쳐들어가는 무모한 예를 들어 신부님께 질문을 하시는 것에 대해

저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답을 주신다면 고맙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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