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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82]관련: 지요하 막시모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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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mateokggh] 쪽지 캡슐

2004-04-21 ㅣ No.66189

 

  지요하 막시모님에게 삼가 묻습니다. 이 물음의 성격은 님께서 각오하시는 ’비난’이 아니며 다만 저의 또다른 생각의 한켠임을 밝힙니다.

 

(물음)

 

경상도 지역주의가 전라도와의 눈물의 공유가 없기(또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님의 견해에 관련하여,

 

   님께서는 광주의 눈물을 전국민이 공유하여야 한다고 하시니 그것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핵심인 인간존엄을 말살한 망국적 테러에 저항한 승리의 눈물로써 대한민국의 핵심적 정신가치를 지켜낸 거룩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번 총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표를 우세하게 몰아준 사실은 - 경상도 사람들이 위와 같은 전라도의 눈물에 등을 돌린 것이며 그것이 곧 박근혜가 대표로 하는 한나라당으로 이어진 패권적 경상도 지역주의라고 보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 패권주의를 극복하려면 [눈물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목에서 극명하게 말씀하시는군요. 즉 (광주와) 눈물의 공유가 있어야 경상도 패권지역주의가 사라질 것이란 뜻을 말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견해는 다음과 같은 가정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님의 문맥, 문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즉,

 

   (1) [눈물의 공유]란 뜻은 - 경상도 사람들의, 국헌문란 내란살인범 전두환 노태우를 대신하는 진정한 내적 도덕적 참회이며, 나아가 그러한 양심의 바탕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의 전라도 사람들과 정치적으로 같은 정당(여기서 열린당)에 투표하는 행위이다.

 

   (2)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아직도 광주의 눈물의 진정한 의미(즉 인간존엄의 근본 국가이념)을 아직도 부정하는 내란적 살인적인 부분적 역사적 과오를 아직도 유효히 간직하고 있는 정당이다.

 

  여기서 다른 점은 모두 제쳐놓고 위의 두가지 점에 대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이 몇가지 반추해볼 점은 더 없는 것인지 묻습니다.

 

   *) 17대 총선은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역사적으로 평가하는 국가대사가 아니며, 그러한 가치보다는 대통령의 위헌위법행위에 대한 탄핵소추의 정치적 성격, 경제등의 생활정치현실의 현안문제 등 기타 개혁의 문제등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지배적인 현실이라는 점

 

   **) 투표로 나타나는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의사결정의 요인은, 개인차가 심해서 더러 - ① 개인적 양심적으로 깊이 과거에 겪었던 정치적 체험, ② 앞으로 살아야할 미래적 계획적 희망, ③ 즉흥적 찰나적 사회 분위기적 기분 ④ 논리적 현실적 객관적 정치이념적 판단 ⑤ 또는 그에 관련한 주관적 입장 등등......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할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을 사는 국민생활의 진실일 것입니다.

 

***) 대한민국은 양심과 사상등의 정신적 자유를 향유하는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적 [인간관]을 숭상한다고 하는 점

 

   요컨대 저는 여기서 저 자신의 결론을 달리 내리고자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막시모님의 그 바라보는 관점을 깊이 새겨보고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이 제 글의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면 막시모님의 그 생각 자체로는 결코 탓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같은 견해가 일반화된다면 조금 더 생각할 점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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