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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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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서 [ab4fami] 쪽지 캡슐

2004-04-26 ㅣ No.66410

형제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날씨 만큼이나

우울합니다.

룡천역 사고를 보고 김정일및 북한의 권력자 들에게

분노하고 화나는 감정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하지만 " 하늘이 내린 저주의 벌이다" 라는

표현은 심하다 싶습니다.

오늘 아침 방송에서 본봐로는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죽거나 화상을

입어 고통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료장비가 없어 치료조차 못한다구요..

그래서 의사가운을 찢어 붕대대신 썻다고

합니다.

장비가 없어 손으로 나무 몇개 나르는

아이들도 나오더군요.

그런데 하늘이 내린 저주의 벌이라니요

 

형제님이 김정일에 대한 미움은 알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김정일에 대한 미움과 감정만

이야기 할때가 아닌줄 압니다.

혹시 그곳이 고향이어서 형제, 자매가

살고 있을지도 모를 실향민들 또한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형제님!

정말 김정일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북한돕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희 교구에서는 매주 첫금요일날

북한돕기 3000운동을 해서

북한동포를 돕고 있습니다.

그럼 그것도 김정일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인가요?

 

형제님!

감정만 가지고 모든일을 할수 없습니다.

죽어가는 불쌍한 북한 동포만 생각하십시요.

김정일이 밉고도 미운 감정은 그 다음에

하십시요.

부디 그곳에 형제,자매가 있는

우리보다 더 많이 아파할 실향민들을

생각하십시요.

형제님의 글이 하느님 보시기엔

어떠실지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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