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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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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4-05-02 ㅣ No.66644

얼떨결에 되신 신부님!

소신학교 시절에 신부님의 검은 수단이 너무 멋있고,기도하시고 묵상하시며

미사성제를 드리는 성스러움,그리고 특히 아빠 엄마가 쩔쩔 매시는 권위에

매력을 느껴 사제가 되신 신부님-

대신학교에 가서야 결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우리 신부님~

그래서 더욱 얼떨결에 되신 신부님-

조폭같으신 신부님의 만찬자리에는 각 지역의 조폭 두목들이 모여 앉아

술잔을 높이 들고 건배하면 충성,또는 사랑하며 소리 높여 외치는 신앙안의

조직세계이다.

2-30명의 조폭들이 기쁨하면서 건배하면 웬만한 음식점은 주객이 함께 주눅이 든다.

그래서 원샷하고 술잔을 머리위에 붓고 상위에 내려 놓으면 신자와 사제가 함께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사제 서품받던 날 너도 사제가 되었냐?고 농담을 하신 교수 신부님의 축하메세지를

들으면 자다가도 웃음이 나온다.

불의를 보면 못참으셔서 그 큰 주먹으로 술병을 대작하여 주변을 벌벌 떨게

하였다던가-

그래서 건방지거나 교활한 친구들,거짓말하는 비굴한 친구들은 보따리를 쌌다던가-

어쨋든 나이스샷에 프로를 능가하는 멋쟁이 신부님-

절대로 말씀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시면서 유머가 풍부하셔서 엄청나게

어눌하게 웃기시는 분-

주변 사람들을 모두 어눌하게 만드시는 재주가 많으신 신부님!

미사성제를 마지막 미사처럼 정중하고 깊숙히 드리시는 분-

그 신부님 뒤에는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시는,몇년전 시력을 잃으시고도

손수 김치를 담가주시고 사목위원들 먹거리를 준비하시는 어머니가 계신다.

어떻게 하면 신부님 주변분들에게 맛있는 것을 드리고 싶어하시는 분-

신부님도 그 같으신 어머니를 닮아 신자들 사목위원들,직원들에게 항상

베푸시며 사신다.

 

손이 크시고 맘이 넓으신,그리고 멋있는 조폭 두목 같으시고

주식회사 회장님 같으신 그러면서도 노가다 십장같으신 신부님~

성소주일을 맞아 뜻깊게 그려 봅니다.

훌륭하시고 큰 성인 신부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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