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너는 선도가 아니라 악도야! |
|---|
|
너는 선도가 아니고 악도야! 악도!
십자가를 안테나로!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스승을 만났었지만 저의 기억에 남는 분들은 주로 사랑의 매를 드신 분들입니다. 그 중에 한 분은 초등학교시절 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진 권선생님입니다. 당시 상급생들이 한주 간씩 돌아가면서 '선도'라는 완장을 차고 등교시 학생들의 복장검사 뿐만 아니라 교내외 생활전반에 대해 선도와 위반자 적발을 해야 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도 범생(?)으로 통했던 저는 공부도 잘하고 착한 어린이 표창까지 받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제가 선도를 하는 주간에 공교롭게도 권선생님이 선도지도 즉 주번선생을 하시게 되었는데 어느 오후,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는 무슨 심부름인가 싶어 급히 그분이 기다리신다는 교실로 찾아갔습니다. 방과후라 아무도 없는 그 교실에서 권선생님의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이현철, 안경 벗어!" 그리고 바로 저의 뺨을 후리치셨습니다. 저의 얼굴보다 더큰 그분의 손이 저의 뺨을 사정없이 강타하였던 것입니다. 평소 집에서 아버지께 단련된(?) 뺨이었지만 선생님께 영문도 모르고 맞는 것이 너무나 억울해서 저는 조심스럽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선생님, 왜 저를 때리십니까?"고 말입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너는 선도가 아니고 악도야! 악도! 며칠전 하교길에 골목에서 군것질을 했다면서..."라고 하시며 어느 학생이 군것질을 한 아이들을 고발한 종이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하교길에 연년생이었던 저희 동생들이 골목길에서 쪼그리고 앉아 포토(달고자? 국자?)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만류하다가 저도 그 달콤한 맛에 녹아 같이 쪼그리고 앉아 계란빵등을 만드는 것을 누가 보고 권선생님께 저를 고발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후에도 저의 위선(?)은 계속되었지만 주님께선 번번이 여러 스승들을 보내시어 저를 깨우쳐주셨고 또 저에게 사랑의 매를 드셨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고 ^^* ) 오늘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얼마나 스승이 제자를 사랑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를 하나 퍼드리겠습니다. 가브리엘통신
<스승과 제자>
한번은 스승과 제자가 한 전쟁터에서 만났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적으로 만나야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들은 함께 생활했던 교실이며 또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던 교정의 벤치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만난 곳은 전쟁터이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기가 죽고 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쏴라!"
먼저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어찌 스승을 쏠 수 있겠습니까.
"먼저 쏘십시오."
제자 또한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스승 역시 사랑하는 제자를 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함께 쏘자."
스승은 방법을 강구해 내었고 제자는 스승이 마련한 그 방안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습니다. 함께 쏘기로 하죠..."
" 하나, 둘, 셋 !"
구호가 떨어지자마자 요란한 총성이 울려 퍼졌으나 쓰러진 사람은 단 한사람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스승이었습니다. 제자는 울부짖으며 황급히 쓰러진 스승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제자는 그 구호소리에 맞춰 총을 쏘았건만 스승은 쏘지 않았던 것입니다. 스승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는 제자의 가슴에 안겨 스승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방선희님이 올리신 글)
주: 지금도 제자들은 스승의 가슴을 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까지 동원해서...총알은 바로 촌지이지요.^^*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66967 | RE;66965] 저도 궁금하네요^^* | 2004-05-15 | 이현철 |
| 66964 | [RE:66952]어둠의 문법 | 2004-05-15 | 김기홍 |
| 66962 | 너는 선도가 아니라 악도야! | 2004-05-15 | 이현철 |
| 66961 | 시편85~86:1-17 | 2004-05-15 | 최명희 |
| 66960 | 스승의 은혜는...... | 2004-05-15 | 김은주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