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내 42살 시절이 그립네 |
|---|
|
내 42살 시절이 그립네
†. 사랑·평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이윤석 형제님.
지금 서울에 와 있다고요? 휴가 기간이 열흘이라고요?
열흘이 긴 것 같아도 금세 지나가는 시간일 텐데…. 그 열흘 중에서 하루를 축내서 태안에 오시겠다니 고맙습니다.
이번에 다시 태안에 오시면, 이번에는 꼭 백화산을 함께 올라가기로 합시다. 백화산 정상에서 가로림만과 천수만 등 서해의 아기자기한 풍광을 감상하며 막걸리 한잔합시다.
가능하면 여러분이 함께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예 백화산에서 막걸리 잔치를 합시다. 노래도 부르고, 시낭송도 하고(암송으로 하는 내 시낭송 실력도 확인하고), 신나게 웃기도 합시다.
오늘 백화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보니 아카시아 나무들이 벌써 꽃을 피운 놈, 망울들을 가득 달고 있는 놈들이 이상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더군요. 곧 며칠 안으로 백화산은 아카시아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아카시아 향기가 온 산에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아카시아 향내가 백화산에 꽉 차게 될 때, 그때를 맞춰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일정을 알려 드립니다.
1) 이번 주 금요일에 서울에 갑니다. 오후 7시 수송동 조계사 앞의 ’수송옥’이라는 집에서 열리는 어느 선배 작가의 최근 저서 『민족사를 바꾼 무인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합니다.
소설가 몇 명, 한국일보 문화부장을 지내신 분이라 언론계 인사 몇 명, 그 외 친지들을 합해 정확히 20명만 초대를 했다고 해서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천안 딸아이의 원룸 앞에다 내 차를 놓고, 버스로 갈 예정입니다. 행사 후에 그 날 밤이나 다음날 아침에 천안으로 내려와서 내 차를 가지고 오다가 해미성지에 들러 물긷는 공사를 할 예정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요즘에는 매주 토요일에 하는 공사로, 성당의 사제관 수녀원 사무실을 비롯하여 열 집이 넘는 이웃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물이지요. 해미성지 물은 내가 4수(四水-生手+聖水+藥水+肉水)라고 부르는 물이고요.
2) 23일 주일은 우리 태안본당이 몽산포 해변에서 야외미사를 지내는 날입니다. 또 내 사촌형님 한 분이 칠순을 맞아 태안읍내 음식점에서 고희연을 갖는 날입니다.
나는 오전에 우리 구역 신자들을 내 12인승 승합차로 몽산포에 태워다드리고 와서 사촌형님 고희연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몽산포에 다시 가서 우리 구역 신자들을 태워 옵니다.
또 오후 3시 이후에는 경기도 오산에서 오시는 두 분 손님을 맞게 됩니다. 두 분 손님은 30일 주일에 결혼할 예비 신랑 신부지요.
내가 30일 경기도 안성에까지 가서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를 하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주례 선생님을 미리 한번 찾아뵙는다고 하는군요. 굳이 먼길을 고생스럽게 올 필요가 없다고 해도 한사코 오겠다고 하니….
재작년 가을에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공주대학교 수련원에 간 일이 있었지요. 토목공학과 학생들이 미팅을 한다고, 특강을 해달라고 해서…. 1시간 예정의 특강을 논스톱으로 1시간 30분이나 했지요.
그때 내 특강을 들었던 장대영이라는 학생이 감명을 얻었기 때문인지 내게 결혼식 주례를 해달라고 교수님을 통해 부탁을 해서….
하여간 이런 일들로 해서 이번 주 금요일과 주일에는 제 사정이 어렵습니다. 만약 토요일을 잡는다면 제가 토요일 오전 중에 태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과 주일을 빼고는 앞으로 열흘 안쪽의 모든 날이 자유롭습니다. 그러니 금요일과 주일만 빼고 자유롭게 오십시오. (주일도 오후 4시 이후엔 괜찮을 것도 같긴 한데….)
이윤석 형제님은 두 번째 만남이라 반가움 속에 정다움도 자리할 것 같습니다. 그 외 여러분도 뵙고 싶습니다. 일일이 거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확실한 날짜를 알려주시는 형제님의 연락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040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충남 태안읍 샘골에서 지요하 막시모 적음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67072 | “은총은 항상 의롭게 살겠다는 뜻이 있는 곳에서 작용한다.” | 2004-05-18 | 황명구 |
| 67070 | 아들을 오늘 군대에 보내고 | 2004-05-18 | 김유철 |
| 67067 | 내 42살 시절이 그립네 | 2004-05-18 | 지요하 |
| 67083 | [RE:67067]감사합니다... |
2004-05-19 | 이윤석 |
| 67085 | [RE:67083] |
2004-05-19 | 이진숙 |
| 67064 | 오강남 교수의 특강에 초대합니다 | 2004-05-18 | 황충렬 |
| 67063 | '전두환 고스톱'을 기억하세요? | 2004-05-18 | 지요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