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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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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라!
십자가를 안테나로! 요 며칠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것은 지난 2개월간 저희 병원원목실 홈페이지의 나눔코너에 올렸던 100여개의 저의 글을 자진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약 일주일 전에 누가 저에게 글을 너무 많이 올린다는 글을 올려 저는 '저의 글은 한정식이라 반찬가지수가 많다. 그러니 소화불량이라면서 저의 글을 억지로 다 읽을 필요는 없고 맛있는 것만 골라드시라'는 댓글을 올렸는데도 그분은 계속해서 '글을 조금 올려라'라는 글을 다른 아이디로 바꾸어가며 올려서 저는 저희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혹시 실명체제로 전환할 수는 없는지? 아니면 그분의 글을 삭제할 수는 없는지?'하고 협조를 부탁하였는데 보기좋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그날 눈물을 머금고 저의 2개월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저의 100여개의 글을 자진삭제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복음(요한 16, 29-33)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라고 격려를 하십니다. 저도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데 따르는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홧김에 저의 글을 자진삭제한 것이 너무 경솔하지는 않았나 하고 반성을 해봅니다. 아무튼 제가 다시 힘을 차려 모든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기도 중에 나약한 저를 위해 기억해주십시오. 참고로 용기에 관한 글을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기도하며>
City of Angel 이란 영화가 있다. 도시의 한 병원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천사가 그 병원의 여의사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천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임종하는 이의 곁에 서있었는데, 환자를 살리려고 애쓰던 여의사가 환자의 죽음앞에서, 자신을 질책하며 눈물흘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천사의 모든 것을 포기한 그가 살과 피, 아픔을 소유한 사람이 되어 짧은 사랑의 시간을 공유하지만, 그 사랑은 시작하자마자 여자의 죽음으로 끝이 나버리는 슬프고도 아름답고 인상적인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날개를 버리고 추락하는 천사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아이들의 동화 중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바다세계의 금기를 깨고 바다위로 올라갔던 인어 공주는 풍랑으로 조난을 당한 왕자님을 구해주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 역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팔아 사람의 다리를 얻게 된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은 고통을 감수하면서 사람이 된 인어는 왕자님의 사랑을 얻지 못하여 결국엔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마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우리의 건국 신화에는, 하늘나라에서 사람이 사는 세상을 그리워하는 하늘님의 아들이 나온다. 그는 하늘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채, 늘 사람세상을 그리워하였기 때문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하늘님의 명을 받들고 사람들의 세상으로 내려온다. 앞의 두 이야기와는 조금 차원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여기에도 사람이 되고 싶어 100일 동안의 고통을 감수하는 곰의 이야기가 있다.
이 세 이야기 (영화, 동화, 신화)의 공통점은 모두 사람이 아닌 주체의,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사랑을 이루려 하는 데에는 뼈아픈 고통과 확고한 믿음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세 이야기와 아주 흡사한 어떤 이야기를 나는 참 좋아한다.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 요한 복음서의 끝 부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져서 눈물을 흘리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사랑은, 어떤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보다 더 가슴찡한 감동으로 내게 다가온다. 그런데 오늘은 예수님께서, 나에게 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어 보시는 바람에 나는 너무 놀라고 당황하였다. "네" 라고 대답하기에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워 고개 숙이고 싶지만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싶다. "그럼 네가 나를 아느냐?"..........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나에게는 하느님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하며, 무신론자임을 자랑스러워하던 어리석은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 예수님은 나에게 있어서 존경하는 위인 중의 한 분이었다. 창녀와 세리들과 식사을 같이 하시고, 병들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는 멋진 사나이! 자신의 온 몸을 던져 세상의 불의와 위선을 폭로하며 사랑을 설파 하셨던, 역사 속에 실재하는 사람의 아들이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 때에 나는 그 분의 십자가만을 보았다. 사랑은 고통일 뿐이었다. 나는 부활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을 낳았고, 영세 이후, 나의 주님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나와 함께 하고 계셨다는 깨달음에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그 열정으로 영세 후 4년을 줄곧 지금까지 내 달음질 쳐 왔다. 본당에서 이리 저리 바쁘게 활동을 하다가 이 즈음 나는 화들짝 나의 모습에 놀라곤 한다. 나를 무신론자로 만들어 놓았던, 내가 비웃었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내 안에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나는 어리둥절하여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가?'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그 동안 사랑을 잃어 버렸던 것이다.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어 보시는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얼마나 아프셨을까? 사랑하는 일이 진정으로 가시밭길이라는 걸 아시며 양들을 맡기시는 주님께서 말이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리 물어 보시는데, 우리 중에 베드로처럼 세 번이나 "네" 라고 답할 수 있는 참신앙인이 얼마나 될까?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서 그 사람처럼 되는 고통을 감수하여야 하는,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모든 걸 버려야 하는 외로운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나도 자주,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되어 버리곤 한다.
"주님! 우리 교회가, 일이나 직책보다, 먼저 사랑해야 할 것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익히게 하는 이 시대의 예수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먼저 사랑해야 할 것들은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연민이나 의무감으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며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함께 만지고 함께 느끼며 함께 울 수 있는 참사랑의 믿음을 허락하여 주세요. 아멘" ( 김정이님의 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어요>
"안녕하십니까, 부인."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일을 하는 동안 그녀는 그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는 군인이었다. 그는 한쪽 팔을 붕대에 매달고 있었다. 상처에 엉겨붙은 핏자국으로 보아 위생 따위는 깡그리 무시한 채 무작정 동여맨 것이 분명했다.
"왜 그러세요?" "제가 좀 도와드릴까 하구요."
그가 도움을 자원했다. 그녀의 승낙을 기다릴 사이도 없이 그는 평크난 타이어를 차에다 실었다. 그녀는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희뿌연 카바이트 불빛에 그의 앳된 얼굴이 드러나 보였다. 입언저리를 찡그린 것으로 보아 팔의 상처로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기 힘들 만큼 아픈 모양이었다.
"어떻게 된신 거예요? 어쩌다 팔을 다치셨나요?" "별일 아닙니다. 유탄의 파편에 맞았습니다. 좀 전에 의사 선생님이 진통제 주사를 놓아주셨어오. 그래서 지금은 아픈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당신 혼자 가도록 내버려두었단 말이예요?" "저는 제 힘껏 달려왔어요. 우리가 타고 있던 차가 펑크나 버렸거든요. 가능한 한 빨리 정규병원에 가야한다기에 급한 마음에 이렇게 뛰어가고 있던 중입니다." "그렇다면 길을 제대로 드신 셈이군요. 저도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하거든요. 빨리 타세요."
그들은 나란히 차 안에 앉았다. 그녀가 차에 시동을 걸자 그는 팔에 통증이 심한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런데 부인은 이런 전쟁통에 무슨 일로 도로에 나오셨어요?"
그녀는 자기가 알아서 말을 해나가는 편이 그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부상자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X-선 촬영기를 이동식으로 만들었어요. 총알이나 포탄의 파편 등이 박힌 부상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지금 X-선 촬영기를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주의 깊게 듣고 있던 병사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놀라는 듯한 얼굴로 그녀에게 물었다.
"X-선 촬영기를 이동식으로 만드셨다구요? 그럼 혹시 마리 퀴리 부인이세요?" "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필립입니다.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죠. 그러다 전쟁이 터져 이 모양이 되었답니다. 존경하는 부인을 만나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런데 다친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길가에 나오시다니요. 연구에만 몰두하는 아주 냉철한 분인 줄로만 알았는데 마음도 따뜻한 분이셨군요." (행복, 1999년 9월호, p.72)
<특별한 얼굴을 가진 사람>
말콤은 자신의 약혼녀와 함께 콜롬비아 북쪽지대의 삼림 속을 거닐다가 커다란 곰을 만났다. 곰이 약혼녀를 공격하자 말콤은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곰에게 덤벼들었다. 약혼녀를 구하기는 했으나 말콤은 곰의 발톱이 뼈와 얼굴을 강타해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처를 입었다. 말콤은 8년 동안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상처가 너무 심해 현대의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성형수술을 시도했음에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고, 말콤의 얼굴은 바라보기에도 끔찍한 얼굴이 되었다. 절망한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재활센터의 10층으로 올라갔다. 아래로 뛰어 내리려는 순간 그의 아버지가 나타났다.
"말콤, 모든 인간은 마음 속 어딘가에 흉터를 갖고 있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것을 화장품과 옷으로 감추고 있지. 넌 단지 바깥에 흉터가 있는 것 뿐이야. 우리 모두는 똑같아."
아버지의 말을 들은 말콤은 더 이상 자살시도를 하지 않았다.
얼마 뒤 말콤은 친구로부터 마크라는 사람의 강연 테이프를 선물 받았다. 그 테이프에서 말콤은 마흔 두 살에 청력을 상실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세일즈맨이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련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다."
말콤은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말콤은 종이 위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적어 내려갔다. 그는 그것들에 대한 꿈을 가졌으며 그 꿈을 모든 사람들에게 얘기했다. 그는 보험 세일즈를 하기로 결심했다. 보험 세일즈라는 직업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말콤은 명함에다 아예 자신의 사진을 인쇄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면서 말했다.
"난 겉모습은 흉칙하지만 내면은 아름답습니다. 당신이 내게 관심을 가지면 그것을 금방 알게 될 겁니다."
1978년 말콤은 벤쿠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보험 판매 사원이 되었다. 운명은 그를 가혹하게 할퀴었으나 그는 그것을 황금의 기회로 돌려놓았다. 말콤이 배운 것은 외모의 문제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말콤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을 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추한 인간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아름다운 존재로 바라보는 순간 그는 아름다운 인간으로 변했다. 말콤이 자신의 특별함을 보는 순간 얼굴의 흉터는 상관없는 것이 되었다. 일단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두려움을 깨는 순간, 그는 놀라운 결과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당신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잭 캔필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단점을 드러내는 용기>
가수가 되기를 원했던 캐스데이리라는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입이 너무 크고 보기 싫게 이빨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녀는 그것이 항상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녀는 보기 흉한 이를 감추기 위해 애를 쓰며, 일류 가수 흉내를 내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조롱거리만 되었습니다.
그때 어느 한 사람이 그녀에게 '숨기려고 애쓰지 마세요. 입을 마음껏 벌리세요.그것이 오히려 재산이 될 것입니다"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 충고를 받아들여 대 스타가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삶을 짐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또는 자신감을 상실케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수 있고 또 그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삶은 좀더 활기차지 않을런지요?
용기 있는 사람은 단점과 약점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단점과 약점을 수용하고 그것을 밑거름으로 삼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감추고 싶은 약점이나 단점이 있습니까? 이 약점과 단점 때문에 모든 일이 지장을 받고 있습니까? 사람들이 모두 나의 약점과 단점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그때 용기 있게 약점을 짐이 아니라 장점으로 만드심이 어떨까요?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그런 장점으로요! (송동옥님의 글)
<약점을 자랑하는 용기를...>
주님, 저는 늘 제 귀를 기쁘게 하는 좋은 소리만 듣고 싶어하지만
일부러라도 귀를 아프게 하는 책망과 훈계와 충고의 말을 깊이 새겨듣고
즐겨 청할 수 있는 성숙한 지혜를 키워가게 하소서.
꿀맛처럼 달디달지만 유혹이 되는 칭찬과 찬미의 말은 두려워하고
씀바귀 맛처럼 씁쓸하지만 약이 되는 어떤 충고나 비난의 말을
오히려 즐겨 들을 수 있게 하소서.
조금쯤 억울하게 느껴지는 말들이라도 변명하지 않고 받아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신을 넓혀가게 하소서.
남으로부터 부당한 판단을 받았다고 몹시 화를 내기 전에
제가 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말했거나 속단했던 부분을
먼저 마음 아파하고 반성할 수 있는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어떤 모임에서건 누가 먼저 저의 좋은 점을 이야기해 주면
조심스럽게 공손하게 듣기만 할 뿐
수다스럽게 부풀려서 맞장구치는 뻔뻔스러움을 피하게 해주소서.
이웃에게 제 자신을 알리려 할 땐 장점과 성공은 가능한 한 숨겨두고
약점과 실수를 먼저 자랑할 수 있는 어리석음의 용기를 주소서. 아멘.
(이해인 수녀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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