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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질서에 복음정신을 침투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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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4-06-10 ㅣ No.67748

 

 

 

현세질서에 복음정신을 침투시키자.

 

 

 수 백년 전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 날 지체 높은 귀부인(貴婦人)께서 좋은 옷에 값비싼 장신구(裝身具)를 걸치고 당시 장안(長安)의

 화제(話題)가 되고 있던 연극공연(演劇公演)을 관람하기 위하여 마부(馬夫)가 딸린 자가용마차(自家用馬車)

 를  타고 극장에 도착했습니다.

 

 마부를 추위에 떨며 밖에서 연극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게 해 놓고는 자기는 훈훈한 특등석(特等席)에서 연극을

 관람하다가, 극(劇) 중에서 주인(主人) 마님이 불쌍한 하녀(下女)를 구박하는 장면(場面)이 나오자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이 "아니, 저런 여편네가 다 있어! 저 착한 하녀를 어쩌자구 구박하는 거야!"

 

 연극이 끝나고 극장 밖으로 나온 귀부인, 한껏 거드름을 피우면서 추위에 벌벌 떨며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던

 마부에게 하는 말 "아니! 뭘 꾸물대고 있는 거야! 빨리 빨리 마차를 대령(待令)하지 않고, 추워 죽겠는데!"

 

 

  세상(世上)은 무섭게 빨리 변해가고 있습니다.

 

  실천(實踐)이 없는 탁상공론(卓上空論)은 공염불(空念佛)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세질서(現世秩序)에 복음정신(福音精神)을 침투(浸透)시킬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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