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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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못나오신 아버님 의료 사고를 치시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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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호 가톨릭 다이제스트 윤학님의 수상글을 올려 드릴께요. 지요하님 덕분에? 이게시판에서 유명해지셨스니까요. 이 게시판이 전재하는 것에 대한 화일 사이즈의 제한이 있는것 같아 5부로 나누어 올립니다. 글이 조각나있는 것이 마음에 안드시거나 다이제스트에 올려진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들을 보시고 싶으시면 구독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http://cadigest.co.kr/newwww/). 필진도 거의 반이상 성직자이시며 내용도 7년에 걸쳐 독자가 늘어 이제 4만 여부가 찍힐 만큼 (이곳의 소문으로는??) 좋습니다. "우물안에 개구리"가 아니죠. 가정의 내력, 또 우리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윤학님의 돈에 관한 신용 문제, 그리고 아버님의 유산을 상속하신 이야기도 공교롭게 나와 흥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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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그늘을 달리던 여름 한낮 어렸을 적 아버지는 나에게 심부름을 잘 시켰다. 나는 우리 마을에서 30여 리 떨어진 화산장터 도매약국까지 차비를 아끼려고 걸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치질 않았다. 그럴 때 구름이 지나다가 살짝 그늘을 드리워주면 살랑이는 바람결조차 참 시원하게 느껴졌었다. 어떤 때는 구름 그늘을 놓치지않으려고 그늘 밑을 따라 줄달음을 했다. 그러나 구름 그늘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리는지…. 뙤약볕 속을 한참 걸으면 마을 어귀 옹달샘이 나오고 나는 그 샘터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셨다. 그늘에서 마시는 샘물의 달콤함이란…. 그 파란 하늘에 걸려있던 조각구름과 신작로에 길게 드리워진 구름 그늘, 나무 그늘 밑의 그 샘터는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아무도 걷지않는 신작로에 하늘과 구름과 나만 머무는 그 꿈결같은 장면을 나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면서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된 것이다. 어디서나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우리에게 이제 더 이상 조각구름도 샘물도 필요없게 되었다. 시키는 사람도 없다. 나는 자유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 가끔 나는 햇볕 쏟아지는 날 창 밖을 보다가 문득문득 그때를 생각하게 된다.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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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803 | 2004.6.13 주보 | 2004-06-12 | 백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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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796 | 초등학교 못나오신 아버님 의료 사고를 치시다 (1)|4| | 2004-06-12 | 송민옥 |
| 67793 | 함신부님에 대한 비난글이 많네요. | 2004-06-12 | 김은순 |
| 67790 | 몹시 아파 혼자서 바깥출입이 어렵습니다 | 2004-06-12 | 임동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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