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월)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유게시판

* 20여년 만에 되돌려 준 명함

스크랩 인쇄

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4-06-17 ㅣ No.67947

오늘

코오롱 그룹의 김주성 부회장과 어떤 회의를 같이 했습니다.

경영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추어 이름 난 대기업 집단의 부회장에 이른 김주성 님은 미남자 입니다.

속칭, 내일 모레면 60이 가까운 나이이지만, 언뜻 보기엔, 50도 채 않되어 보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연세대 김황조 교수, 한양대 박수근 교수 등의 분이 아주 젊어 보인다고 덕담을 합니다.

영어로는 핸섬하다고나 할까요?

 

코오롱 그룹의 부회장인 김주성님께 제가 특별한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김부회장은 선물의 실체가 무었일까?에 무척 궁금해 했습니다.

 

1981년경,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어느 날,

저와 김부회장은 이동찬 코오롱 그룹 회장실에서 숫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당시 김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함을 20년이 넘도록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십년의 두배가 지난 때에 본 주인에게 되돌려 선물하였습니다.

'코오롱그룹회장비서실 차장 김주성'

젊은 시절, 자신의 명함을 받아든 김부회장의 얼굴이 밝아 보입니다.

 

김황조 교수께서 한말씀 하시네요.

그 명함 그냥 주면 않된다. 1년에 만원씩 20여만원을 보관료로 받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20여년 전 자신의 감회어린 젊은 몀함을 받아 든 초로의 신사가 자신의 얼굴을 고히 지갑에 넣었습니다.

오늘 회의 끝은 웬지 흐뭇하고, 지난 세월이 활동사진으로 비쳐집니다.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명함을 소중히 하는 것은 곧 상대방을 귀하에 여기는 것입니다.

 

인간사,

수 많은 명함을 교환하고, 보관하다가, 버리고,  또 돌립니다.

 

그 많은 명함들 모두가 버려지는 것 보다는 오래 오래 간직하는 명함이 되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20여년 만에 선물로써 되돌려 준 명함.

20여년 넘게 보관한 것이었습니다.

 

서울 반포4동 성당   이 정 원 알퐁소.

 

 

 



2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7952 가톨릭문우회 2004 교우 문예작품 공모 안내 2004-06-17 박연선
67950 사도행전1:1-26 2004-06-17 최명희
67947 * 20여년 만에 되돌려 준 명함 2004-06-17 이정원
67946 67762 나권일님 - 예비자 교리 2004-06-17 김근식
67945 * 젊은 국회의원들, 대통령의 뒤를 따르라/산 자여 따르라.... 2004-06-17 이정원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