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
(녹)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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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우리는 뜯어먹으려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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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범 [riufsc] 쪽지 캡슐

2004-06-24 ㅣ No.68167

 

고 김선일님의 아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안과 위로 받으시길..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고 김선일님의 죽기 직전의 영상 봤습니다.

김선일님은 공포에 떨면서 계속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무었인가를...

분명 독실한 신자인 김선일님은 마지막 그 순간에 주님을 찾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제 아침 결국은 살해 당했다는 그 기사에 너무도 무덤덤한 제 자신을 보고 놀랬습니다.

어느 정도 안좋은 예감을 하고 있었던 점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저의 차갑고 냉혹한 성격 탓이었던것 같습니다.

오늘 고 김선일님의 영상을 보면서 그 삶에 애착을 보면서 저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너무도 슬프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한 참으로 많은 사람이 어이 없이 죽어나가는 세상이 저의 마음을 이리도 차갑고 무디게 만든것 같아...참으로..서글펐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한신문을 보게 되었고 일면 반을 넘게 찍혀 있는  오열하는 그 누이의 사진과 절반이 넘는 지면을 고 김선일님의 이야기로 덮여 있었습니다.

참으로 그것을 보고 저는 분노 했습니다.

방송을 보아도

인터넷을 보아도

온통 파병 찬반으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분노 했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의 가치를 내세우며 고 김선일님의 죽음에 대해 자신들의 정의를 적용하는 그 모습에 분노 했습니다.

 

어제 그리도 무덤덤하던.

억울하고 애통하게 죽으신 우리의 형제 고 김선일님의 죽음이

지금에 와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왜! 우리는 죽은자를 뜯어 먹어야 하는가!

 

왜 죽은자를 자신의 이해관계에 적용하러 드는가...

 

파병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이해관계에 고 김선일님의 죽음을 이용하는자...그 죄를 주님이 물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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