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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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적은 사람 - 법정스님 - ☆☆ 행복한 만남 - 성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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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철 [catho21c] 쪽지 캡슐

2004-06-29 ㅣ No.6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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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적은 사람 ☆ - 법정스님 -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 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행복한 만남 ☆ - 성전스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행복하다 날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복인(福人)이다 살다 보면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어려운 일이다. 좋은 사람보다는 싫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아름다운 사람보다는 추한 사람을 더 만나야 하는 것이 우리들 현실이다. 욕심 없고 나누기 좋아하고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 그 느낌부터가 다르다. 그런 사람 옆에 서 있으면 말이 없어도 편안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사람들은 흔히 외모나 직업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에 의하여 좋고 나쁨을 규정한다 상당히 계산적인 판단이다 그것에는 사람의 향기가 없다 단순히 기계적인 그런 판단은 섣부른 만큼의 오류를 지니고 있다. 그 오류 속에는 아름다운 사람과 만날 수 없다는 불행이 포함되어 있다 겉을 보는 사람은 언제나 겉만 볼 뿐이다 외모와 조건을 보는 사람은 안을 볼 수가 없다 안을 볼 수 없을 때 아름다운 사람 또한 사라져 버린다 지혜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를 쪄 밥을 짓고 지혜가 있는 사람은 쌀을 쪄 밥을 짓는다 모래는 아무리 쪄도 밥이 될 수가 없다. 조건과 외모로 사람을 만나는 사람은 아무리 오래 사람을 만나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수 없다. 겉을 버리고 안을 보는 겸손한 사람만이 진정 변치 않을, 자신과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지금 그대 곁에 "자기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있는가...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안을 보는 지혜가 없음을 한탄할 일이다 . 2004. 5. 29 (土) 編輯 S.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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