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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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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9-14 ㅣ No.71116

글이 길어질거 같아서 다쓰고 나면 음악 한곡을 함께 띄우겠습니다...

 

 

 

서한규님은 자신이 세상을 통찰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누구나 자기 잘난 맛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긴 합니다...

 

다만 의로움을 의로움으로 보지 못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논리로
비난하는 것을 보니 개인 울타리 안의 통찰을 벗어나지 못하신 듯 합니다...

 

님이야 말로 자신의 편향적 사고에 맞춰 그 안에 안주하려는 반쪽 삶만을
살아가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어느 쪽의 말이 상식에 벗어났는지...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인지
님의 시각으로 파악이 안되신단 말인가요...?

 

어리석은 자들은 수십년이 지나서야 깨달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교만한 어리석음은 죽는 날까지 삶의 진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그 어리석은 사람이 님이 될지 제가 될지 또 다른 사람들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님은 지금의 친일진상규명에 대해서 어느 이익집단의 요구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어느 이익집단일까요...?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아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대한민국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위해 한걸음 내 딛는 것은
우리 국민들과 후손들을 위한 것입니다...

 

어찌 열린우리당과 노대통령을 위한 것이란 말입니까...?

 

지금보다 더 강한 청산이었을 반민특위를 알고 계십니까...?

 

님은 그 오래전의 반민특위도 열린우리당과 노대통령을 위시한
이익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벌인 선견지명의 쑈라고 보십니까...?

 

역사에 대한 시각을 어찌 자신의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두시려 하십니까...?

 

그 반민특위는 왜 실현되지 못했습니까...?

 

친일파가 잡고 있던 그 매국의 기득권 세력이 너무 강했기에
실현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19혁명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었을 때 다시 총칼로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친일 청산의 기회를 막은 것이 누구였습니까...?

 

만주군 중위 오까모도... 박정희 아니었습니까...?

 

그런 세력들로 이어온 기득권이 불과 몇달 전까지 대한민국의 국회를
장악해 왔기 때문에 계속 요구되던 친일청산이 가로막혀 있던 것 아닙니까...?

 

이제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국회는 친일 독재 세력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스스로가 국가의 주인 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울 기회가 온 것입니다...

 

친일진상규명을 몇 몇사람의 이익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것에 연관된 집단의 생각은 뻔한 것이니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님같은 분들의 마음 속의 생각이 궁금한 것입니다...

 

비틀린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에게 민족정신에 대한 중요성이
너무 희석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언론이기를 포기한 오로지 수구만을 대변하는 찌라시에
너무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로운 일을 하면 잡혀가고 고문당하고 결국 손해만 보게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패배주의가 지금 세상에도 우리 마음속의 두려움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 아프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곤 합니다...

 


당연히 존경 받아야 할 독립투사와 민족주의자 분들이 친일 독재 세력에 의해
재갈이 물려지고 왜곡된 시선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방이후 이나라에서 잘났다고 떵떵거리던 인간들 중에 우리가 마음으로
존경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습니까...?

 

민족에 대한 정신이 버려진 인간들이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도적들과 입을 맞추며 살아가면서도 그토록 떳떳하게
얼굴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았습니까...?

 

뒤로 보면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이 지다못해 썩어 뭉그러져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친일에서부터 시작된 모습입니다...

 

반성해야 할 사람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그런 반성에 대해 용서하면서
새롭게 미래의 파라다임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무슨 말단직원이니 순사니 하면서 그 본질을 훼손시키고
비틀어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상식이 있고 원칙이 있고 대화와 타협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누가 어떤 행동을 잘못했을 때 예전처럼 권력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도 이제 정치시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까...?

 

바른 길로 가면 됩니다... 바른 길을 애써 막으려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좌익척결이요...?

 

좋습니다... 님 말대로 아직 진상규명이 안된 것이 있다면
하면 되는 것입니다...

 

순서대로 하자는 말입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궈서야 되겠습니까...?

 

또한 최소한의 상식으로 얘기해 볼 것이 있습니다...

 

친일진상규명하면 대한민국이 빨갱이나라가 된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논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민족의 정기를 세우면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공산주의자가 되겠습니까...?

 

민족의 정기를 세우면 사람들이 빨갱이가 되겠습니까...?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로 허구헌날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것인지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민족의 통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의 숙원이고 과제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한에 대해 껴안아주면서 그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 밤낮 죽일 놈이라고 떠들기만 한다면 민족의 통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설마 서한규님도 어떤 사람들처럼 통일을 반대하고 싶은 것은 아니시겠지요...?

 

치졸한 말장난으로 통일 논의를 퇴색시키는 집단들이 존재하는 한
민족의 통일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민족에 대한 기본 상식을 바탕으로 하나 하나 풀어가면
언젠가 통일의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민족은 적이 아닙니다...

 

김정일이 때문에 민족이 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독재자인 김정일이 문제이지 북한의 우리 민족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또한 북한에 연민을 갖는 것이 어리석은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민족이 연민을 갖지 않으면 누가 연민을 갖겠습니까...?

 

미국이 북한에 대해 연민을 갖겠습니까...? 일본이 갖겠습니까...?

 

우리 민족에게 우리가 연민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연민의 정이 빨갱이여서 갖는 것이겠습니까...?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것이고 민족에게는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서한규님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빨갱이 논리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느껴지는군요...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친일파들로 인해 왜곡되고 비틀려져 왔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아프게 느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께서 간도 문제를 제기하신 것에 대해
한가지 묻고 싶습니다...

 

님은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금이라도 간도를 되찾기 위해 중국과 전쟁이라도 일으켜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런 무모한 뜻이 아니라면 님은 어떤 해결책을 갖고 계신겁니까...?

 

제가 볼 때 미국의 힘의 논리에 무릎끓고 머리 조아리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그런 얘기를 더 떠드는 것 같더군요...

 

민족의 최소한의 정기를 세우는 것에 그리 난리를 치며 막고자하는 사람들이
간도에 대해 애국자처럼 얘기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말입니다...

 

중국도 막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힘이 두려운 만큼
중국의 힘도 두려운 것입니다...

 

다만 미국에게도 중국에게도 우리는 우리의 자존을 지키면서
대화와 타협과 협력을 통해 모든 것을 추진해야겠지요...

 

누군가를 흠집내기 위해 앞 뒤가 안맞는 말을 억지로 나열하는 것은
모순된 것이고 자신 스스로의 옹색함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님이 역겹다면서 하신 말씀이 반대로 저는 님의 글에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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