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이 좋아요" 유인물 살포 경찰, ´배포자 찾기´ 실패 2004-09-14 18:29:51
국가보안법의 존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 도심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의 유인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 일대에서 ´이북이 좋아요. 나 잡아봐라´라고 적힌 B4용지 크기의 유인물 수십장이 흩어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비슷한 시각 대구 동구 용계동 일대에서도 같은 내용의 유인물 10여장이 발견됐다는 것.
이 유인물은 가로.세로 2㎝정도의 크기로 악기인 북(鼓)을 그려놓고 ´이북이 좋아요. 나 잡아봐라´는 문구를 넣었다.
경찰은 이 유인물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단체에서 보안법의 유지를 주장하는 단체를 비꼬려고 무더기로 유인물을 인쇄해 배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14일 현재 배포자를 찾는데는 실패했다고 [연합]이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표현 내용에 장난성이 짙어 문제의 전단을 만든 사람을 찾더라도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대공분야의 한 관계자는 "보안법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유인물이 장난처럼 배포되는데 보안법이 폐지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또 안보관이 희박한 젊은 세대들이 김일성 부자를 맹목적으로 찬양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신혜식 기자] king@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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