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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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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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별로 할 일이 없네요...^^;;
저는 명절에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존재인가 봐요...^^
큰형님이 지금 외국에 계시지만 둘째 형님이 또 웃사람으로서 명절에서의 역할을 다할테니 저는 정말 할것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냥 얼레벌레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거죠...
물론 요즘은 음식 일에 있어서는 많은 남자들이 아내를 도와 간단한 부엌 일과 세탁기 돌리는 정도는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연애시절에 아내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하지만 간절한 표정으로 양해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결혼해서도 나한테 설거지랑 빨래하는거 시키지 말아주라... 다른 힘 쓰는 일은 다할테니... 난 설거지랑 빨래하는게 너무 싫거든...^^;;'
와이프가 순순히 '그렇게 싫어...? 그럼 하지마...'
스스로 왠지 미안하고 얌체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하지만 무슨 명절이나 잔치가 있어서 너무 힘들 때는 꼭 얘기해 그 땐 도와줄께...--;;'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얌체같고 어이없는 멘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세월이 좀 흐르고 나이를 먹으니까 와이프가 없을 때는 제가 애들 밥도 차려주고 치우는 것도 하긴 합니다만...
결국 저는 어머니 때부터 습관화 된... 집안 일 하지 않는 남자들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젊은이였다면 백이면 백 모든 여자들한테 퇴짜 맞았을 남자일겁니다...
그런데도 저는 맘 속 깊이 페미니스트 사고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모순이라면 모순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집안 일만 제외하고는 일반 사회적 사고에서는 페미니스트라해도 별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라고 봅니다만... 어쨋든...^^)
우리 아들내미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집안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습관화 시켜 놓아야 하겠습니다...
아버지 보다 아내에게 더 사랑받는 남편이 되기를 바라니까요...^^
오늘부터 편안한 시간들 보내고 계실 모든 교우분들께 추석 인사를 뒤늦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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