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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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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성 [worbdj] 쪽지 캡슐

2004-09-28 ㅣ No.71786

  ( 퍼 온 글 )

 

노래하는 신부님’ 한국서 司祭 50년 축하

 

청주 내덕동 성당서 금경축 행사 美 반예문 신부

 

 

▲ 반예문 신부가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청주 내덕동성당에서 어린이합창단원과 기념 촬영했다. / 가톨릭신문 제공

“제 사제 인생 50년 중 34년을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지난 19일

 

청주 내덕동 성당 신자들이 금경축(사제수품 50년) 축하식을 열

 

어주셨는데 참 좋으면서도 여러 가지 추억이 떠올라 눈물이 나

 

올 뻔했습니다.”

 

지금 40대 이상에게는 ‘노래하는 신부’로 기억되는 미국인 반예

 

문 (78) 신부가 최근 금경축 축하미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

 

는 ‘인생은 미완성’ ‘사랑의 미로’ 등 한국 대중가요를 영어로 번

 

역하고 좋은 대중음악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섰던 미국인이

 

다.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 소속인 반 신부는 1955년 한국에 온 이래 청주교구에서 15년간 활동해 왔고, 이후로는

 

서울에서 가톨릭매스컴위원회 총무로 일했다. 그러면서 반 신부는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1982년엔 ‘가톨릭가요대상’을 제정했고, 1983년 9월 대한항공기가 소련에 격추된 사건을 직접 작사작곡해 노래

 

로 만들었다. 1986년엔 ‘바보처럼 살았군요’ ‘잊혀진 계절’ ‘옛시인의 노래’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을 영역(英

 

譯)하고 이를 조영남 김세환 윤형주 김도향 등이 노래 부른 음반을 내 한국가요를 외국에 알리기도 했다. 그는

 

1989년 한국을 떠나 현재는 미국 뉴욕 메리놀수도회 본부에서 은퇴 사제로 생활하고 있다.

 

내덕동 성당에서 금경축 행사를 가진 것은 그곳이 반신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곳이기 때문이다.

 

“1960년 청주교구에 근무할 때 아버지가 미국서 돌아가셨어요. 어머님께선 선교활동으로 바쁜 외아들이 장례식

 

에 잠시 다녀가면 슬픔을 더 못 견딜 것 같다며 오지 말라고 하셔서 못 갔습니다. 그때 한국 신부님들이 내덕동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올려주고 신자들이 밤새우며 위로해 준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반 신부는 24일 홍콩으로 떠나 그곳에서 열리는 금경축 축하행사에 참석한 후 10월 3일 다시 한국으로 와 11일

 

까지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반 신부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 체류기간이 매우 바쁘고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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