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자유게시판

□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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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10-11 ㅣ No.72501

□ 한식

◆ 한식의 유래 - 개자추 이야기
  중국 진나라(춘추시대)의 문공이 어려웠던 시절, 개자추는 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문공을 모시고 갖은 고생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뒷날에 왕이 된 문공은 어려웠던 시절을 잊어버리고서 개자추를 돌보지 않자, 개자추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버렸다.
  문공이 이 일을 후회하고 산 속에서 나와 같이 일하자고 불렀으나, 개자추는 산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산에 불을 질러 나오도록 재촉했지만, 버드나무 아래서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끝내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 일을 몹시 후회한 문공이 이 날만은 불을 때는 일을 금하면서 개자추의 넋을 위로했기 때문에 음식도 찬 것을 먹었다고 하며 그 후로 이 날을 한식이라 했다고 한다.

  ◆ 새 불씨를 일구는 날
  옛날에는 지금처럼 성냥이나 라이터 같은 것으로 손쉽게 불을 피울 수가 없었기에, 불씨를 정성껏 간직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불을 붙여서 사용했다.
  궁중에서는 버드나무를 문질러서 불을 일구어 불씨를 만들어서 임금님에게 바치면, 임금님은 궁궐 안의 각 부처와 신하들에게 새 불씨를 나누어 주었다.
  신하들은 위에서 내리는 새 불씨를 받기 위해서 묵은 불씨를 없앴으므로 이 날은 불을 피우지 못했기 때문에 음식을 데우지 못하고 차게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을 한식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 한식의 성묘(省墓)
  성묘란 조상의 산소를 돌아본다는 뜻이다. 한식은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며 예의 바르고 효성이 지극한 우리 조상들은, 명절 때마다 선조에게 예를 드리는 일을 으뜸으로 삼았기 때문에, 한식날에도 산소에 가서 성묘도 하고 차례도 지냈습니다. 한식날은 언 땅이 녹는 때이라 산소에 혹시 잘못된 일이 없는가를 살피고 손도 보는 일이 자손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며, 이 때는 나무를 심고 떼를 입혀도 잘 자라는 계절이니 산소 가꾸기에도 아주 좋은 때이다.

  ◆ 한식의 차례
  차례는 설날과 추석과 함께 1년에 세 번만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설날은 날씨 때문에 집에서 지내지만, 한식날과 추석에는 산소에 가서 지낸다.

□ 단오(端午)

  이날은 명절의 하나로 음력 5월 초닷샛날이다. 단오를 달리 단양, 중오절, 천중절, 수릿날이라고도 하며 예부터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던 제삿날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농촌의 명절로서 수리치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하여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도 하며 그네를 뛰고, 남자는 씨름을 하고 노는 정도로 남아 있다.
  단오와 관련하여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상들이 불러 온 가요 중 '동동'이 있는데,

                     <동 동>
                   5월 5일에
                   아으 수릿날 아침 약은
                   즈믄핼 장존하샬
                   약이라 받자노이다.
                   아으 동동다리

  라고 노래하고 있다. 5월 5일 단오날(수릿날)을 맞이하여 창포 삶은 물이나 익모초 즙을 아침에 웃어른께 바치며 부른 노래로서 현대말로 고치면 다음과 같은 뜻이다. "5월 5일 아아 수릿날 아침에 잡수실 약은 천년 만년 오래오래 장수하시라고 이 약을 바치옵니다. 아아 동동다리 얼씨구나 좋다." 이 노래에서도 단오 날의 풍습을 알 수 있다.

  ◆ 단오의 유래
  순수한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하며, 단오라는 말은 '육갑(六甲)'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수릿날이란 말은 중국(전국시대)의 '굴원'이라는 충신에 얽힌 옛일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초나라 희왕 시대에 그 신하 굴원이라는 충신이 있었는데 그는 인격과 학식과 덕망이 훌륭하였다. 임금이 그를 사랑하자 이를 시기 질투하는 무리들이 임금에게 중상, 모략하는 일이 많아 굴원은 자기의 깨끗한 지조를 보이기 위해 멱라수에 투신 자살 하였습니다. 그 날이 마침 5월 5일이라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하고 굴원의 억울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단오의 풍습
① 단오 부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고 선물을 함.
② 쑥떡, 수리떡: 쑥을 넣어 수레바퀴처럼 만들어 먹었다고 함.
③ 쑥호랑이: 쑥으로 호랑이를 만들어 출입구에 걸고 악귀를 물리침
④ 단오빔: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창포물에 세수와 머리를 감고 녹색과 홍색 옷을 주로 입는다. 창포 뿌리를 깎아서 비녀를 만들어 꽂는데 이것을 단오빔이라 하며  모든 액을 물리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함.
⑤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대추나무나 그 밖의 과실나무를 가지치는 일을 말한다. 대추나무 가지에 돌을 끼우거나 깊이 박는 것을 대추나무 시집보낸다고 했는데  과실 열매가 많이 열게 하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 단오의 민속놀이
① 그네뛰기: 대표적인 놀이로 커다란 나무에 동아줄로 그네를 매고 여자들이 하는 놀이임.
② 씨름: 남자들이 하는 놀이로 샅바를 차고 오른손을 상대방의 허리를 왼손은 상대방의 오른발 다리의 샅바를 잡고 동시에 일어나 넘어뜨리는 놀이임.

  ◆ 수리치와 수리(레)떡
  5월은 쑥이 가장 약이 오르는 때이다. 쑥은 영험이 뛰어난 풀이라고 하기도 하며, 생명력도 강하고 냄새도 향기롭다. 그래서 옛날에는 제사 때에 향 대신에 쑥을 쓰기도 했고, 몸에도 좋아서 쑥떡을 해 먹게 되었으며, 계절의 특별 음식으로 여기게 되었다.
  '수리치'라는 말은, 부싯돌로 불을 일굴 때 불을 붙이는 심지를 수리치라고 하는데, 5월의 약쑥을 말려서 거칠은 껍질은 털어 내고, 솜 같이 부드러운 것만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수리떡을 하는 쑥이 재료이기 때문에 '수리치'라고 한다.

  ◆ 단오굿
  강릉 단오굿은 음력 3월 20일, 신주를 빚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4월 1일과 8일에 헌주와 무악 賽神(새신)이 있고 14일 저녁부터 15일 밤에 걸쳐 대관령 산신을 맞이하여 읍내 대성황당에 모시고, 27일에 굿을 지낸 다음, 5월 1일부터 본재로 들어간다. 5월 3일에서 5일까지가 이 축제의 클라이맥스로 되어 있는데 남대천변에 마련된 굿당에 서낭신을 모셔 놓고 무격들에 의한 별신굿이 진행되고 한편에서는 탈놀이가 행해진다. 5월 6일 성황당 뒤뜰에서 이 굿에 쓴 모든 기구들을 불에 태움으로써 굿은 끝난다.
  지금은 여러 지방의 향토 축제와 마찬가지로 전야제의 제등 행렬에서부터 시작하여 농악, 씨름, 그네뛰기, 대회와 각종 전시회 운동 경기 대회 등이 곁들여진다. 이렇듯 우리의 전통 민속 행사도 시대와 사회의 변천에 따라 변하면서 계승되는 것이고 이를 창조적으로 잘 계승할 필요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 유두(流頭: 음력 6월 15일)

 ·신라 풍습에 이 날 동류수(東流水)에 머리를 감으면 불길한 액운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다고 하였다.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하여 아침에 밀국수와 떡을 만들고 수박 등 과실을 사당에 올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유두연(流頭宴)이라는 잔치를 베풀어 수단(水團), 수교 위 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농촌에서는 논에 나가 풍년을 기원하며 용신제(龍神祭)를 지내기도 한다.

□ 칠석(七夕: 음력 7월 7일)

 ·은하 동쪽에 있는 견우성과 서쪽에 있는 직녀성이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민간에서는 석성제(夕星祭)라 하여 칠성단에 집안의 안정을 빌며 우물을 깨끗이 치우고 샘제를 지내기도 한다.
 ·예부터 걸교(乞巧)라 하여 칠석 전날 밤 부녀자들이 길쌈과 바느질을 잘 되게 해 달라고 비는 행사도 있었다.
 ·폭서(曝書)라 하여 서책을 꺼내 볕에 쬐고 바람에 통풍을 시키기도 한다.

□ 백중(伯仲: 음력 7월 15일)

 ·중원(中元) 또는 백중(伯衆), 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죽은 사람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행사인 우란분공(盂蘭盆供)을 행하는 날, 도가에서 천상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기록하는 날이다.
 ·일반적으로 망혼일(亡魂日)이라고 하여 죽은 어버이의 혼을 불러 과일, 술, 밥등을 대접하는 날이며, 보리 수확을 감사하며, 가을 추수의 풍작을 기원하는 축제일이다.
 ·민간에서는 이 날 여러 가지 과일과 갖가지 음식을 마련하여 먹으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흥겹게 논다.
 ·호미씻기, 연(宴)들이 등의 민속이 전래되고 있다.

□ 추석(秋夕: 음력 8월 15일)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한가위라고 한다.
 ·새로 나온 과일과 햇곡식으로 음식을 마련하여 조상께 먼저 천신하기 위하여 차례를 지낸 후 산소에 성묘하고 춤과 놀이를 즐긴다.
 ·즐겨 먹는 음식으로는 토란국, 송편, 산적, 햇과일 등이 있다.

□ 동지(冬至: 양력 12월 20일∼22일)

 ·동지는 음력 24절후 중 22번 째 절후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다.
 ·태양신을 숭배하던 시대에 이날을 설날로 지키기도 하였던 만큼 아세(亞歲)라고도 한다.
 ·민가에서는 찹쌀가루나 수수가루로 새알시미를 빚어 팥죽을 쑤어 문이나 벽에  뿌리고 먹음으로 상서롭지 못한 것을 내쫓는다는 습속이 전하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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