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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상례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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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10-11 ㅣ No.72511

□ 상례에 담긴 의미

  인간이라면 자기 자신이나 가족. 그리고 주위에 가까웠던 사람 등 누구나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마련이다. 상장례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주검을 잘 수습하여 장사지내고, 가족이나 친척 또는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슬픔을 함께 하며 정성을 다해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의식이다.
  죽은 이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의식이니 만큼 상장례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극진한 슬픔 속에서 그 어느 의식보다도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치러져야 한다. 이 때문에 일찍이 공자도 사람의 죽음을 맞이해서는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극진한 슬픔의 표현이 어떤 예절이나 절차보다도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특히 요즈음 부모의 상(喪)을 당했을 때 분에 넘치게 비싼 수의(壽衣)나 관(棺) 등을 사용하고 묘소를 호화롭게 가꾸는 것으로 부모에 대한 자신의 효성을 나타내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올바른 예절이라 할 수 없다. 공자는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던 제자 안회가 죽었을 때 그의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장사를 호화롭게 치러 주자 오히려 그것이 예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음을 지적하고 제자들을 꾸짖은 적이 있다.
  모든 예절이 다 그러하지만, 올바른 예절이란 표현 형식만을 정확히 알고 지킨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예절에 들어 있는 근본 정신을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예절이다.
  전통사회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묘소에 움막을 짓고 3년 동안 묘소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것이 자식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라고 보았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이를 그대로 지킨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만약 학생의 신분이라면 3년 동안이나 학교에 다니는 것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직장에 나가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원래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3년 간 묘소를 보살피며 사는 것은 자식이 태어나면 부모님께서 혼자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품속에서 보살펴 주신 은혜에 대해 보답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같은 전통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을 알고 부모님의 은혜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가능한 한 자주 부모님의 묘소를 찾아가 돌보아 드리는 것이 오늘날에 적합한 예절의 표현 방식이라 할 수 있다.

□ 상사시의 절차와 예절

 1. 사람이 위독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나 가능하면 평소 살던 집의 안방으로 모시고 머리가 동쪽으로 향하게 눕힌다.
 2. 환자가 보고 싶어할 사람과 환자를 보아야 할 사람에게 연락을 취한 뒤 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고 조용히 지킨다.
 3. 집의 안팎을 정돈하고, 환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알려야 할 곳을 기록해 정리하고, 가족들이 해야 할 일도 각자 준비한다.
 4. 환자의 마지막 유언을 조용한 가운데 잘 듣도록 한다.
 5. 환자의 더러워진 옷을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힌다.
 6. 가능하면 의사가 환자의 곁을 지키도록 하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환자의 입이나 코 위에 솜 등을 얇게 펴놓아 숨지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7. 환자가 숨을 거두면 의사를 청해 사망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받는다.
 8. 사망이 확인되면 지키던 가족과 친척들은 슬픔을 다한다.
 9. 숨을 거둔 후 한 시간 내에 반드시 죽은 이의 가족이 주검을 잘 수습하여 모신다. 그 방법과 차례는 다음과 같다.
  가. 죽은 이의 눈을 쓸어내려 잠자듯이 감긴 후 머리가 남쪽으로 가도록 방의 한쪽에 반듯하게 눕힌다.
  나. 주검을 발바닥을 벽에 닿도록 하여 반듯한 모습으로 유지시키고, 무릎을 곧게펴서 붕대나 백지 등으로 묶는다.
  다. 두 손은 배 위로 모아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여자의 경우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함) 포갠 뒤 역시 붕대나 백지 등으로 묶는다.
  라. 주검의 머리를 반듯하게 유지시키고 입에는 나무젓가락 등에 솜을 말아 물려서 오무려지지 않도록 한 후, 솜으로 귀를 막고 가제 등으로 코와 입을 덮어 벌레나 곤충 따위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다.
  마. 홑이불로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를 덮는다.
10. 주검 앞을 병풍이나 장막으로 잘 가리고, 그 앞에 향상(香床)을 차려 향을 피우며, 두 개의 촛대를 좌우에 세워 촛불을 켜 빈소(殯所)를 차린다.
11. 방안을 다시 정리한 뒤,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는다.
12. 시신을 입관(入棺)한 다음,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은 상복으로 갈아입는다. 한복을 입을 경우에는 흰색으로, 양복을 입을 경우에는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를 사 용한다. 머리에는 무명으로 만든 흰색의 건(巾)을 쓰거나 삼베로 마든 건을 쓰며, 여자의 경우는 흰색 머리쓰개를 쓴다.

□ 성복(成服)

 ▶ 복을 입는 사람의 범위
   - 사망자의 8촌 이내의 친족
 ▶ 남자의 상복
   - 두건과 굴건을 쓰고 그 위에 수질을 매고, 깃겹바지 저고리에 깃두루마기를  입고, 중단과 제복을 입은 위에 요질을 매고, 짚신을 신고 행전을 치며 상장(지팡이)을 짚는다.
 ▶ 여자의 상복
   - 깃치마와 깃저고리에 중단을 입고 제복을 입은 위에 수질과 요질을 매고 짚신을 신고 상장(지팡이)을 짚음. 
 ▶ 전통의 복제도의 분류
   1. 참최 3년: 아들이 아버지를 위하여 상에 입는 복
   2. 재최 3년: 아들이 어머니를 위하여 상에 입는 복
   3. 장기 1년: 적손이 아버지가 사망하고 조부가 생존해 있을 때 조모의 상에 입는 복
   4. 부장기 5개월: 조부모, 백숙부모, 형제, 중자와 아내, 형제의 아들과 고모가 해당
   5. 대공 9개월: 종형제와 종자매가 죽었을 때 입는 복
   6. 기타: 소공, 시마, 심상 등

□ 호상소(護喪所)의 할 일

 ·초상을 알리는 일(死亡通知)
 ·먼저 통지할 곳을 선정하여 명부를 작성한다. 방법은 전화, 전보, 부고(訃告)의 발송(人便, 郵便)등이 있다.
 ·장부로서 조객록, 부의록 및 금전 출납 도는 물품 구입장부 등이 있다.
 ·신용있는 장의사(葬儀社)를 선정한다. 장의사가 없는 경우는 마을 사람과 협의하여 결정한다.(상여 또는 영구차, 묘지, 상가의 표시. 염습할 사람, 장사에 사용하는 물품의 준비 등)
 ·사망 신고서와 매(화)장 허가서
 ·묘지의 장소와 좌향(坐向)의 결정
 ·장일(葬日) 결정 - 3일장이 보통이며 하관시(下棺時)를 잡아 놓아야 한다.
 ·산역(山役) 계획 - 인부와 비용의 계획

 ▶ 장례에 필요한 물품의 구입
   관(棺)          횡대(橫帶)        하관시 예단(下棺時禮單)
   수의(壽衣)      제수(祭需)        양초
   향(香)          백지(白紙)        상복(喪服)
   염습 때 필요한 물품
   인부(人夫)와 접객(接客)에 소요되는 물품, 술, 음료수, 안주, 식사, 다과, 담배 등

□ 사망 신고

 ·신고인: 호주 또는 동거인
 ·신고 장소: 주민 등록지의 읍·면·동 사무소
 ·구비 서류: 사망 신고서, 고인의 주민등록증, 의사의 진단서나 사체 검안서(사고로 사망한 경우)

□ 매장 또는 화장 신고

 ·신고 장소: 사망 후 24시간 경과 후에 주소지, 사망지, 매장지의 관할 읍·면· 동 사무소
 ·구비 서류: 사망 진단서, 묘지 사용 승낙서, 고인의 주민등록증

□ 명정(銘旌)과 빈소

 ·명정: 고인을 표시하는 것으로 넓이가 한 자 반, 길이가 칠 척 가량 되는 붉은 명주나 비단에, 백분에 아교를 섞어 고인의 관직과 성명을 쓴 다음 관의 동편에     세워 둔다. 영구를 운반할 때는 장대 끝에 달고 앞서서 가며, 하관한 다음 관 위     에 덮는다.
 ·명정과 빈소 설치에 대해서는 본문 참조

□ 장례의 절차

 ○ 영결식(永訣式)의 절차 및 운구(運柩)
  ·개식: 주상 및 상제의 분향 - 상제의 분향 재배 후 참가인들이 묵념하고 꽃을 드리기도 한다.
  ·고인의 약력 소개
  ·조사(弔辭), 조가(弔歌) 및 조시(弔詩) : 생략할 수도 있다.
  ·조개 분향
  ·호상 인사
  ·폐식
  ·운구는 영구차를 사용하거나 상여를 이용한다. 지나친 치장이나 장식은 하지않는다. 노제도 지내지 않으며 운구의 행렬은 사진, 명정, 영구, 상제, 조객의      순서로 행한다.

 ○ 천광(穿壙)과 회격(灰隔)
  ·관을 묻을 자리를 파는 것을 천광이라고 한다.
  ·길이는 1.5m 정도로 하며 부부 합장일 때는 남자는 묘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한다.
  ·천광이 끝난 후 그 안쪽을 모래와 석회를 반죽하여 바른 다음 잘 다지고, 회가 굳은 후에는 종이를 사면에 바른다.

 ○ 하관(下棺)
  ·하관하기 전 상주와 복인들은 곡을 한다.
  ·하관포(下棺布)로 관을 반듯하게 광중에 내려놓는다.
  ·상주와 복인들은 곡하며 관이 바르게 모셔지는가를 살펴본다.
  ·하관이 끝난 다음 하관포를 빼내고 관을 바르게 놓고 공포(功布)로 먼지를 털고 구의(柩衣)와 명정(銘旌)을 덮는다.

 ○ 성분(成墳)
  ·하관을 끝낸 후 흙을 덮는 것을 성분 또는 봉분이라고 한다.
  ·상주가 먼저 깨끗한 흙을 관의 상하좌우로 뿌린다.(이를 취토라 한다.)
  ·흙을 덮고 단단히 발로 밟아 다진다.(平土)
  ·지석을 묻은 다음 흙을 쌓아 무덤을 만들고(成墳), 사초(莎草)를 한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

◎ 안산장례식장   http://www.ansanjangre.co.kr
  - 상업적 목적의 사이트이나, 장례 절차 및 장례와 관련된 상식, 그리고 조문 예절 및 인사말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음

◎ 석광신 장례문화연구소    http://www.funeralresearch.com/
  - 장례 상식, 상장례 절차, 종교별 장례 절차, 신 장례문화 등 소개 및 관련자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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