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자유게시판

□ 제례(祭禮)란?

스크랩 인쇄

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10-11 ㅣ No.72513

□ 제례(祭禮)란?

  제례는 조상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는 의식으로서, 우리 생명의 근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제례를 받드는 것은 효도의 한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뿐 아니라 그 부모님을 있게 해주신 조상에 대해서도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극진한 정성과 공경으로 모시며 그 분들의 뜻을 기리는 것 역시 효도이기 때문이다.
  제례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서 우리가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시대까지는 사회적 신분의 차이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범위에도 차이가 있었다. 즉 3품관(三品官) 이상은 고조부모까지 4대를 제사 지냈던 반면 서민들은 부모에게만 제사를 지냈었다. 그러나 1895년 갑오경장으로 신분 제도가 철폐 된 후 이와 같은 차별도 없어져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고조부모에게까지 제사를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1969년에 제정된 가정의례준칙에 의해 조부모까지만 제사 지낼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증조부모에게까지 지내고 있다. 제사의 범위가 이와 같이 정해지는 이유는, 인간의 수명으로 보아 제사를 지내는 당사자가 직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분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편, 오늘날 일반 가정에서 지내는 제사의 종류는 크게 기일제(忌日際)와 차례(茶禮)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기일제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로서, 당일 돌아가신 조상과 그 배우자를 함께 제사 지낸다. 차례는 설날·한식·한가위 등의 명절에 지내는 제사로서, 자기 집에서 기일제를 받들고 있는 모든 조상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체로 설날의 경우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며, 한식과 한가위 때에는 각 조상의 묘지를 찾아가 성묘와 함께 지내게 된다.
  제례에 있어서는 돌아가신 조상을 마치 살아 계신 분을 모시는 것과 같은 정성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조상을 상징하는 상징물, 즉 위패(位牌)를 가정에 만들어 놓고 모셔왔다. 조상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을 '가묘(家廟)'라 하는데, 요즈음에 와서는 생활 여건의 변화로 인해 가묘를 짓고 위패를 모시는 가정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오늘날에는 제사 때마다 임시로 위패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돌아가신 분의 사진을 모시는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우리의 전통 제사의식에서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거나 돌아가신 조상에게 절하는 것을 우상 숭배라 하여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제례를 잘못 이해한 데에서 빚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제례는 절대신(絶對神)에게 기도하며 복을 비는 종교 의식이라기보다는 자기를 있게 해주신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조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그가 지녔던 생전(生前)의 뜻을 기리며 추모하는 의식인 것이다. 따라서 이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인 것이며, 우상숭배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효도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 제사 지낼 때의 마음가짐

  가. 복장은 한복이나 양복 정장을 입거나 평상복일 경우에는 화려하지 않은 단정한 옷차림을 한다.
  나. 제사 전날에는 몸을 깨끗이 닦고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는다.
  다. 제사 준비는 모든 가족이 힘을 모아야 하므로 반드시 부모님을 도와 제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라. 제사를 지낼 때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여자의 경우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손을 포개어 잡고 다소곳하게 서 있는다.
  마. 절을 할 때에는 전통의식에 따라 두 번 절한다.
  바. 술잔을 올릴 때에는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아 두 손으로 술을 따른 다음 역시 두 손으로 잔을 받들어 올린다.
  사. 제사의 진행 절차는 부모님의 지시를 받아 그대로 따른다.
  아. 제사가 진행중일 때에는 옆 사람과 잡담을 하거나 불필요하게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 제수 진설의 순서와 위치

  제사 음식을 '제수'라 하고 제수를 제상에 벌여 놓는 것을 '진설'이라고 한다. 또 제수를 담는 그릇을 '제기'라 하며 음식에 따라 담는 그릇도 다르다. 제사에 쓰는 밥을 '메'라고 하는데, 메는 반드시 흰쌀밥이어야 하고 놋그릇에 담는다. 또 고깃국으로 탕을 만들어 올리게 되는데, 이 때 탕에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는다.
  제상을 차릴 때의 바른 위치는 제사 모시는 자녀를 기준으로 하여 대체로 다음과 같다.
  가. 과일, 떡, 전 등은 나무로 만든 제기에 담고, 술은 술잔 받침대와 함께 차린다.
  나. 제상은 북쪽에 차리며 그 뒤에 병풍을 치고 제상 앞에는 향을 피운다.
  다. 제상 오른쪽에 술병과 술잔을 놓는다.
  라. 제상의 맨 앞에는 주로 과일을 놓는데 붉은 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차린다. 그래서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한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제       상을 바라 볼 때 오른쪽이 동쪽이며 왼쪽이 서쪽이 된다.
  마. 과일 뒤쪽에는 채소와 찌개, 그리고 생선, 고기 등으로 만든 음식을 놓는데       생선은 동쪽, 육물을 서쪽에 차린다. 그래서 이를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한        다. 그리고 동두서미(東頭西尾)라 하여 생선을 차릴 때는 머리가 동쪽, 꼬리       는 서쪽으로 향하게 올린다.
  바. 좌포우혜(左哺右醯)라 해서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차린다.
  사. 제상의 맨 뒤쪽에는 밥과 국, 술, 떡 종류를 놓는데 밥과 국은 가운데에 차       리고, 그 앞에 술을 놓으며, 밥과 국 옆에 떡 종류를 차리는 것이 보통이다.
 ※ 제상 차림표[그림설명]은 제Ⅱ장 본문 참조
 ※ 지방, 축문 예시는 제Ⅱ장 본문 참조

□ 제사 지내는 순서

  가. 강신(降神)
       신위께서 강림(降臨)하시어 음식을 드시도록 청하는 뜻으로 제주(際主)를 위시하여 모든 참사자가 신위(神位)앞에 선 다음 제주는 꿇어앉아 분향하고 술잔을 우집사(右執事)로부터 받아서 모사(茅沙)에 세 번 나누어 부운 후에 빈 잔은 우집사에게 다시 주고 두 번 절한다.
  나. 참신(參神)
        참신은 강신을 마친 후에 제주(祭主)이하 참사자 일동이 일제히 일어나서 신위(神位)를 모시고 올리는 제사(祭祀)인 경우에는 참신(參神을 먼저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降神)을 먼저 한다.
  다. 초헌(初獻)
        제주는 강신 때와 같이 꿇어앉아 분향한 후 좌집사(左執事)로부터 받은 잔에 우집사가 술을 부어 주면 모사(茅沙)에 조금씩 세 번에 나누어 부은 뒤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이를 받들어 먼저 고위(考位)앞에 올리고 다음으로 비위( 位)앞에 올린다.
  라. 독축(讀祝)
        축문(祝文)읽는 것을 독축이라 한다. 초헌(初獻)이 끝난 후에 참사자 일동이 꿇어앉으면 제주(祭主)옆에 앉은 축관이 정중히 꿇어앉아 천천히 축문을 읽는다. 다 읽고 나면 참사자 일동은 전부 일어나서 두 번 절하고 제자리에 앉는다.
  마. 아헌(亞獻)
        아헌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아헌(亞獻)이라 하는데 (주부는 재배(再拜)가 아니고 사배(四拜)을 올려야 한다)주부가 올리는 것이 관례이나 제주(祭主)다음의 근친자가 초헌(初獻)과 같은 순서로 올릴 수도 있으나 대가 제주(祭主)가 올린다.
  바. 종헌(終獻)
        종헌(終獻)은 아헌자 다음 가는 친근자가 끝잔으로 올리는 것을 종헌이라 하는데 아헌자는 잔을 받아서 초헌 때와 같이 모사(茅沙)에 세 번 기울였다가 올린다. 집안에 따라서 저(箸)를 고르는 수가 있으나 고장이나 집안 풍속에 따라 다르다.
  사. 첨작(添酌)
        초헌자가 신위(神位)앞에 꿇어앉아 우집사가 새 술잔에 술을 조금 따라주면 받아서 좌집사에게 준다. 좌집사는 이것을 받아 종헌(終獻)자가 종헌 때 모사에 따른 곳에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하고 재배(再拜)한다.
  아. 계반삽시(啓飯揷匙)
        계반삽시란 메 그릇의 뚜껑을 열어놓고 수저를 꽂는 것을 말한다. 수저를 꽂을 때에는 수저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꽂는데(신위(神位)를 향해선 제주의 오른편.)제사지내는 사람이 향해서 오른편이 동쪽이 되고 왼편이 서쪽이 된다.
  자. 합문(闔門)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강림하신 신위께서 진설한 제수음식을 흠양하시도록 한다는 뜻으로 방에서 나온 후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기다린다. 이것은 신위께서 음복하실 시간을 드리는 것이다.
  차. 개문(開門)
        개문(開門)이란 합문(闔門)때 닫아놓은 방문을 열어 놓은 것을 말하는데 제주(祭主)는 문을 열기 전에 우선 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면 밖에 나와있던 참사자 전원이 방으로 들어간다. 기침을 세 번하는 것은 노크한 것이다.
  카. 헌다(獻茶)
        헌다란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린 다음 수저로 메(밥)를 조금씩 세 번 떠서 말아놓고 저(著)를 고르는 것을 말하는데 참사자 일동은 잠시 무릎을 꿇고 읍(揖)한자 세로 2∼3분간 있다가 제주가 기침을 하면 따라서 고개를 든다.
  타. 철시복반(撤匙復飯)
        철시복반이란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둔 다음 메그릇에 뚜껑을 닫는 것
      을 말하는데 철시복반(撤匙復飯)때는 제사(祭祀)도 종반으로 접어들어 이미  끝날 때가 되어 가면 제주나 참사자들은 사신(辭神)맞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파. 사신(辭神)
        제주(祭主)를 비롯하여 참사者 일동은 조용히 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전원        재배(再拜)한다. 그리고 신주(神主)는 본래 모셔놓은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         (紙榜)과 축문은 제주가 불사르는 것으로, 신위와 작별을 뜻하는 것이다.
  하. 철상(撤床)
        철상(撤床)이란 제사(祭祀)가 다 끝나고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제수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말하는데 제수를 거둘 때에는 뒤쪽에서부터 순서적으로 거두며 제주를 비롯하여 참사자들은 음복(飮福)에 들어간다.
  거. 음복(飮福)
        음복(飮福)이란 조상께 물려주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參祀者)와 가족이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한다. 또한 음식을 친족과 이웃에 나누어주기도 하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한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

◎ 제례닷컴    http://net-in.co.kr/leeconan/
  - 제례, 제사의 의의, 종류, 제례의 절차, 상차리기, 제기, 지방과 축문 쓰는 법,      전통 예서 등 소개.

◎ 제례마을   http://www.koreajesa.co.kr/
  - 상 차리는 법, 지방 및 축문 쓰는법, 제사 순서 안내.
   제사 차림 전문업체 사이트지만 제사 지내는 순서 등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음.

◎ 제례당   http://www.jeredang.com/
  - 상 차리는 법, 지방 및 축문 쓰는법, 제사 순서 안내.
   제사 차림 전문업체 사이트지만 제사 지내는 순서 등의 사진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음.

◎ 예절마당   http://www.ye365.or.kr
  - 관례, 혼례, 제례 등의 전통 예절를 비롯하여 개인, 가정, 사회, 공공 예절이 망  라되어 있음

 



14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9710 아들의 병실에서 있었던 일.|9| 2004-08-08 이복선
69709 누군지 모를 영혼들을 위하여|6| 2004-08-08 지요하
69707 해결 되었습니다.(밤의향연) 2004-08-08 김광태
72526     □ 물을 지키자. 2004-10-11 김광태
72525     □ 외국인을 대할 때의 몇 가지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24     □ 항공사의 체크인(Check-in) 2004-10-11 김광태
72523     □ 국민의례 2004-10-11 김광태
72522     □ 정보 통신 사회에서 네티즌의 기본 자세 2004-10-11 김광태
72521     □ 공원, 유원지, 놀이터에서 2004-10-11 김광태
72520     □ 공중 전화 및 휴대 전화 사용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19     □ 입학(진학) 축하 2004-10-11 김광태
72518     □ 강연회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16     □ 방문할 때 2004-10-11 김광태
72515     □ 함께 생활하는 교실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14     □ 어른을 모실 때 지켜야 할 주요 사항들 2004-10-11 김광태
72513     □ 제례(祭禮)란? 2004-10-11 김광태
72512     □ 문상을 할 때의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11     □ 상례에 담긴 의미 2004-10-11 김광태
72510     □ 전통 혼인 예식의 7가지 절차와 의미 2004-10-11 김광태
72509     - 다도(茶道) - 2004-10-11 김광태
72508     □ 앉기 2004-10-11 김광태
72507     □ 전통적인 상차림의 종류 2004-10-11 김광태
72505     □ 올바른 전화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03     □ 남의 말을 들을 때 2004-10-11 김광태
72502     □ 손님으로서 방문할 때의 지켜야 할 예절 2004-10-11 김광태
72501     □ 한식 2004-10-11 김광태
72499     □ 설날 2004-10-11 김광태
72498     □ 절하는 기본 자세 2004-10-11 김광태
72496     □ 한복의 아름다움 2004-10-11 김광태
72495     □ 옷차림의 미덕 2004-10-11 김광태
72494     □ 물건을 주고 받을 때 2004-10-11 김광태
72493     □ 실내 출입시 기본 예절 2004-10-11 김광태
72492     □ 바르게 서 있는 자세□ 바르게 앉아 있는 자세□ 바르게 걷는 자세□ 어른 앞에서의 몸가 ... 2004-10-11 김광태
72491     정약용의 구용(九容) 2004-10-11 김광태
72490     『논어』의 '구사(九思)' 2004-10-11 김광태
72489     1,사단 오상과 삼강 오륜 2004-10-11 김광태
72488     예절자료 2004-10-11 김광태
69706 나는 인간인 동시에 순례자입니다.|4| 2004-08-08 양대동
69699 聖 남종삼 요한|4| 2004-08-08 신성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