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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합법화해달라-KBS정연주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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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의 어처구니없는 요구
손봉숙 의원 "KBS 불법 광고수입 353억원" 정연주 사장 "불법광고 합법화.사면해달라" 2004-10-18 14:30:53 18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는 KBS 보도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 18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장의 야당의원(사진 좌측)과 여당의원. 첫 번째 질의를 맡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공영방송은 질과 양 모든 부분에서 균형적 시각을 갖춰야 한다´는 KBS사규를 거론하면서 “우리 의원실에서 밤을 새가면서 ‘미디어포커스’ 24회분을 전부 분석한 결과, KBS 1TV ‘미디어포커스’가 공영방송으로 불공정한 방송이라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지난 16일 방송분에서는 기자가 나와 프랑스는 단일신문의 시장점유율 30%가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완전한 사실왜곡”이라며 “프랑스는 신문사가 합병했을 경우에만 30%로 제한하고 있을 뿐, 단일신문에 대한 시장규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5월 이후 24편의 방송분량 중 조.중.동 중심의 특정 언론사 공격 내용이 64건, 친정부 성향 24건, 자의적 보도행태 28건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렇게 여당과 관계단체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확인하는 방송을 과연 공정하다고 할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정연주 사장은 “국감준비를 하느라고 그날 방송을 보지 못했다. 방송을 보고 사실을 확인하겠다”면서도 “매우 첨예한 쟁점이기 때문에 사실보도라는 것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사장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국감준비 때문에 못 봤다고 대답하는 것은 국감의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하는 대답이며 피감기관으로서 형편없는 태도로, 국감과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정 사장이 박 의원의 질의를 잘라서 대답하는 태도를 지적하며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발언, 순간 국감장에 긴장의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다음 질의자인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질문에 앞서 정 사장에게 “유신정권 하에서 강제해직을 당하고 개혁적 칼럼을 쓰며 언론과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등 지금도 언론개혁의지는 남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정 사장을 한껏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또 “대선시절 노무현 당시 후보의 특보로 있었던 서동구씨가 KBS 사장으로 임명될 때 KBS 노조로부터 거부당한 것만 봐도 KBS가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정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세 번째 질의자인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KBS의 불법 시보광고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손 의원은 “KBS의 공식적, 합법적 광고수입은 2002년부터 줄고 있는데 불법 시보광고 수입이 계속 늘었다”면서 “지난해는 전체광고 수입의 15%를 차지했고, 가장 비싼 프로그램 시간대에 배치됐는데, 불법인 줄 알면서도 늘려온 게 아니냐”고 물으며 “불법광고수입 353억원을 국고환수로 할 것인지, 사회로 환원할 것인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의원님들이 이것을 합법화로 해주시고 과거문제로(여기고) 사면해 달라”고 말하자 국감장에 ´어이없다´는 웃음이 번졌다. 이에 손의 원은 “불법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입은 필요하니 과거를 용서하고 합법화해달라는 말인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공영방송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자신들의 불법성은 눈감고 다른 사회 정치권을 어떻게 비판할 수 있나”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밖에 이날 고흥길 의원도 질의자료를 통해 “‘시사투나잇’과 ‘미디어 포커스’가 편파 보도를 일삼아왔는데, 이들 방송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다음날인 9월 6일부터 일 주일 동안 매일같이 국보법 폐지를 옹호하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성 도우미들이 국감장에 들어서는 의원들을 맞이한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질의에 앞서, KBS가 정문 앞에 도우미를 배치한 것을 지적하면서 “다른 어떤 감사장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이 연출됐다”며 “(우리가)도우미의 도움까지 받으며 국감을 해야 하나. 상당히 언짢다”면서 “도우미가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 아니냐. 그렇게까지 친절과 편의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미경 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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