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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3;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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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복자 [aloejin] 쪽지 캡슐

2004-10-22 ㅣ No.73251

아브라함이 막벨라의 무덤을 사다

 

23     사라는 백 이십 칠 년을 살고 키랏아르바라고도 하는 헤브론 땅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 가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다.

 

아브라함은 시신 앞에서 물러나와 헷 사람들에게 가서 청하였다.

 “나는 당신들한테 몸붙여 사는 나그네에 지나지 않으나, 내 아내를 안장하게 무덤으로 쓸 땅을 좀 나누어 주십시오” 헷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청을 받아 들이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영감님, 들으십시오. 영감님은 우리 가운데서 세력있는 귀인입니다. 그러니 우리 묘지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부인을 모시십시오. 영감님이 부인의 묘지로 쓰시겠다는데 거절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일어나 그 땅에 사는 헷 사람들에게 절하며 말하였다. “내 아내를 안장하도록 허락해 주시니 하나 더 청을 올리겠습니다.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말해 그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동굴을 나에게 양도하도록 해 주십시오. 값은 드릴 만큼 다 드릴 터이니 당신들 앞에서 그것을 내 묘지로 삼게 해 주십시오.” 마침 에브론은 헷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헷 사람 에브론은 성문께에 나와 있는 헷 사람들이 듣는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영감님,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 밭을 영감님에게 그냥 드립니다. 그 밭에 딸린 동굴도 함께 드립니다. 내 겨레가 보는 데서 드리는 것이니 어서 부인을 안장하십시오.”

  

  아브라함은 그 곳 백성들에게 절하고 그 곳 백성들이 듣는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내 말도 들어 주십시오.

땅값을 드릴 터이니 받아 주십시오. 그래야 내 아내를 거기에 안장할 수 있겠습니다.”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영감님, 들으십시오. 땅값으로 말하면 은 사백 세겔이 되지만, 그것이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됩니까? 어서 부인을 안장하십시오.”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받아 들여 그가 다른 헷 사람들이 듣는데서 말한 은 사백 세겔을, 당시 상인들 사이에 통용되던 무게로 달아 치렀다.

 

이리하여 마므레 동쪽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은 거기에 딸린 동굴과 사방 언저리에 있는 모든 나무와 함께 성문에 모인 헷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아브라함의 땅이 되었다.

 

그제야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 은 가나안 땅으로 마므레라고도 하는 헤브론 동쪽에 있었다. 그 밭과 거기에 딸린 동굴은 헷 사람에게서 아브라함에게 넘어 와 그의 묘지가 되었다.

 

이사악이 아내를 맞다

 

       아브라함은 이제 몹시 늙었다. 야훼께서는 매사에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아브라함은 집안 일을 도맡아 보는 늙은 심복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내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하늘을 내신 하느님,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하여라. 내 며느리감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 가운데서 고르지 않을 것이며, 내 고향 내 친척들한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신부감을 골라 오겠다고 하여라.

     종이 물었다. “신부 될 사람이 저를 따라 이리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드님을 주인님의 옛 고향으로 데려 가도 됩니까?”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내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 가다니, 그건 안 될 말이다.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사는 나를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마고 약속하신 하느님,하늘을 내시고 땅을 내신 야훼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거기에서 내 며느리감을 데려 오도록 네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신부감이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 가지만은 말라.” 그 종은 주인이 보내는 온갖 귀한 선물을 낙타 열 마리에 싣고 길을 떠나 아람 나하라임에 이르러 나홀의  성을 찾아 갔다.

 

 그는 성 밖에 있는 샘터에서 낙터를 쉬게 하고 있었다. 마침 저녁 때 여서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무렵이었다. 그 종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야훼여! 오늘 일이 모두 뜻대로 잘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심복 아브라함에게 신의를 지켜 주십시오. 저는 지금 이 샘터에 서 있습니다. 저 성에 사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면 저는 그들에게 항아리를 내려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들 가운데서 저에게 물을 마시게 해 줄 뿐 아니라, 제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해 주겠다고 나서는 아가씨가 있으면 그가 바로 하느님의 심복 이사악의 아내감으로 정해 주신 여자라고 알겠습니다. 이로써 하느님께 제 주인에게 신의를 지키시는 줄 제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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