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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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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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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 [mage11] 쪽지 캡슐

2004-10-24 ㅣ No.73414

특히 초반에..

 

당신은 객관적 시각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야...

 

라고 운을 떼신 것은 아주 히트라고 생각합니다. ...자, 제 생각을 말씀드릴까요? 맞습니다. 제게 '객관적 시각'이 없을 수 도 있지요.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항상 제가 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제가 '인간 쓰레기'고 '말꼬리잡기 선수'이고, '건망증 환자'이며, '극악 주관론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능성만 말이지요. 문제는 뭐냐면, 그 '가능성'이 결국 현실화되었음을 '너는 말꼬리잡기 선수다.'라든지, 이 '주관론자놈아'라든지 하는 외침으로 '선언'하시는 분들이 '어째서' 그런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겁니다. 이 상황이 아주 우스운 겁니다.

 

정신차리십시요. 님이 저더러 '너는 주관적이야'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객관적 근거' 하나 없는 주관적인 선언에 불과할 뿐입니다. 님이 보기에, 님 판단에... 남이 어떻게 비치든 상관치 않습니다만, 그걸 의심없이 '객관화된 진실'로서 받아들이는 지적인 열등함에는 쉽게 동의하기 힘듭니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지나친 확신과 상대에 대한 의심의 여지없는 적개심으로 발달하여, 어떤 추한 발언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일종의 도취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현재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열하고 치졸한 대화라...

어디가 그렇게 느껴졌는데요? 저는 유재범님이 '말꼬리 잡기'다, '건망증 후유증'이다... 라며 도망다니던 시절부터 '왜' 그런지에 대해 말하라고 다그친 사람입니다. 분명히 어떤 '발언', 혹은 '논리'를 보고 그런것을 느꼈을 것이 아닙니까? 그렇죠? 그리고, 그것이 그토록 '확연하고도 객관적인' 사실이라면, 명명백백하게 밝혔을때 제게 큰 타격이 될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근데, 왜 그렇게 안 합니까? 제게 '다중 아이디' 의혹까지 제기하시는 분이, 저더러 '교활하기 그지없는 알바'라고까지 하시는 분이, 왜 합리적으로 제게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은 굳이 피하시는 겁니까? 그것도 제가 나서서 '말하라'고 다그치며, 이를 무기삼아 님과 유재범님에게 공세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주장하는 자가 증명한다는 것은 논쟁의 룰입니다. 이 점에 대한 충고에도 반응이 없으니 당연히 '훈련부족'을 의심할 수 밖에요. 쉽게 말해, 이 세상의 수많은 논쟁중에는 상대의 주장을 '말꼬리잡기'라고 여기는 수많은 사람이 있겠지만, 그 중의 얼마나 과연 진정한 '말꼬리잡기'일까요? 누군가 '말꼬리 잡기'라고 여기기만 하면, 당연히 그 대상자는 '말꼬리잡기'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 제가 님을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검증의 과정없이 님은 당연히 '바보'가 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그건 아닙니다. 따라서, '말꼬리 잡기'라는 지적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자기 느낌'외의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 당연한 요구에 미동도 않으니, 그런 말씀을 얻어자실 수 밖에요.

 

3분 이내로 대응이라... 이 문제도 이미 유재범님의 글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3분 이내로 대응한 적이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저 역시 신기했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죄다 3분 이내였다? 정신차리시기 바랍니다. 유재범님이 자신의 인생에서 눈앞으로 몇번이나 검은고양이가 가로질러 갔는지를 다 기억하시고서, '그 때 검은 고양이가 지나갔을 적에는 그날 아무일도 없었어'라고 분석하시는 분이라면야 인정해 드리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일반적인 기억의 속성에 불과한 것 아닙니까? .....데자뷰를 무슨 예지력의 증명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시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또한, 일반적으로 제가 단 리플에 다시 유재범님의 리플이 달리면, 이에 대한 반론을 써놓고서 '자주' 들어와보는 것이 인간적인 속성이 아닙니까? 그 한계야 '시간의 유무'에 달려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논쟁을 많이 좋아하고, 재밌는 상대가 있으면 시간 손해를 보아가면서도 한동안 몰입하게 되는 버릇이 있다는 점도 이미 밝혔습니다.

 

언급하신 분들의 논리가 맘에 드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게 맘에 들리가 있겠습니까? 저도 일단은 노빠인데요. 문제는 제가 예전에 비해, 어제에 비해, 아까에 비해 점점 더 보수화되어 간다고 느끼게 되는 가장 주요한 이유가, 바로 님같이 턱없는 '자기확신'에 매몰된 인간들 때문임은 분명합니다. '종교전쟁'이 가장 참혹하다고들 해대는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증거를, 님같은 사람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내가 옳으니, 그것도 신앙적일 수준으로 옳으니, 상대는 틀린것이고, 그것도 악마적일 정도로 틀린 것이고, 따라서 어떻게 대해도 되고, 증명도 필요치 않고, 논리가 없어도 되고, 결과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옳고 나은 것이다.'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히틀러 치하에서 유태인들 죽어라고 돌던지며 광분하던 사람과, 님의 정신상태는 다른게 하나도 없다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내가 옳고, 나찌가 옳고, 히틀러가 옳고... 유태인이 틀렸다'라고 맘속으로 진실하게 느끼지 않았을 것 같습니까?

 

언제나 본질을 흐리고 지엽적인 부분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이 논리일 수는 없잖겠소...?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어떤것이'본질'이고, 그것이 왜 '지엽'적이냐는 것에 대한 논증없이 그냥 '말꼬리잡기'다라고 단정짓는 행위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스스로 지엽적이라 여기는 문제도, 상대에게는 '댐에 뚫린 주먹만한 구멍'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시각의 차이를 논증으로 증명치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매도를 일삼는 것은 절대 몰바른 행위가 아닙니다.

 

모든 논리와 증거가 양심적인 가슴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차가운 가슴으로만 단정할 수는 없는거요...

 

논리는 보편적인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소통할때 쓰여지는 방법인 것입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한, 특정 집단에게만 인정되는 어떤것은 '논리'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당신처럼 역사 의식이 없는 허망한 논리

 

그러니까, 저의 어느 면에 '역사 의식'이 없느냐고 벌써 몇번이나 질문 드렸는데요? 왜 '역사 의식'이 없다는 얘기는 확고부동한 진리처럼 전제되어서, 님 머리속에서 나오느냐 이겁니다. 대체 저의 뭐를 봤는데요? 지요하님의 얘기에 딴지를 걸어서? 유재범님에게 반대해서? 님에게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왜 그런지를 밝혀야, 반론을 하든 말든 할 게 아닙니까? 옛날 '빨갱이' 낙인 찍고서 얘기를 시작하듯이, 님도 그런 악습을 반복하려는 것입니까?

 

결국 당신도 남들의 아픔을 아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생각만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니까요. 되었죠? 님이 '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에는 '제'가 부정해버리면 그건 공허한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바로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바보스런 방법을 고수하려고 하는건지.. 어디서 특훈이라도 받으신거예요?  .........'논쟁 이렇게 허망하게 하라.'라고 말입니다.

 

흠.. 적당히 답변 드린것 같군요.

뭐, 총평하자면,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 어떤 새로운 근거도 제시된 것이 없고, '내가 그렇게 생각해'의 소폭 업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니까요. 뭐, 퇴보하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제가 선생님도 아닌데, 이 윤석님의 발전에 박수만 쳐드리고 있을 입장도 아니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즐거운 통신하십시요.

 

파란색 글은 님의 주장을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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