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
(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자유게시판

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대단히 실망입니다.

스크랩 인쇄

김승현 [okkdoll] 쪽지 캡슐

2004-10-25 ㅣ No.73448

오늘은 전교주일이었죠,

근데 주보 뒤적거리다 깜짝 놀랐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매우 우려하며>란 주교님들 성명....

처음엔 눈을 의심했죠.

이런 문제에 대해 찬반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주교님들이 모여 이런 성명을 내는건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법 개정을 반대하는 데에 앞장서 주시기를 청합니다. 모두 함께 그릇된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합시다>


이게 과연 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에서 나올법한 내용인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곳에서 논쟁을 벌이자는 것은 아니니 간단히 제 생각만 적고 떠나겠습니다.

설사 천주교 재단 사립학교들이 그렇지 않다고선 치더라도

국내 사립학교들의 폐단이 얼마나 심한지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죠.


다시 주교님들 성명 내용입니다.

<사학의 비리는 법이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법률에 의해서 처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법이 있어도 비리가 발생하고, 그 법 자체도 솜방망이 때문이라는 거죠.

죄짓고 벌 받아도 몇 년 지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게 우리네 현실입니다.

친척들이 모여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그걸 주교님들이 모르시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명 내용에서

아마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이해라도 청하셨으면

이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을겁니다.


같이 반대하자니 이 무슨 '선동' 아닌 '선동' 문구입니까.

'도와주십시오'란 말도 아니고, 아예 대놓고 '반대합시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무슨 인권이나 약자들, 환경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지에 관한 것도 아닌데.


고매하신 분들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이러시면서

'시노드 운동' 백날 하면 뭐하는지요.

이처럼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말이죠.


오늘같은 성명서들 딱 하니 내시면서 사람들 돌아오라고

하면 돌아옵니까.



10월 4일은 '프란치스코' 성인 축일입니다.

그 분이 강조하시는 건 '버리고 비우고 가난해 지는 것'이라죠.

근데 오늘 주교님들의 성명서를 보면서

자꾸 느껴지는 건 '지켜라, 가진 것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였습니다.

 

 

제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어젯 밤에 쓴 글인데 굿뉴스 안 열리더군요. 그래서 평화방송 자유게시판에 먼저 글 올리고,

 

오늘 아침 다시 이 곳에 올립니다.



459 16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73455 교 만|2| 2004-10-25 양정웅
73452 게시판을 떠나며...|13| 2004-10-25 조성봉
73448 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대단히 실망입니다.|16| 2004-10-25 김승현
73470     Re: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대단히 실망입니다.|1| 2004-10-25 송철식
73459     Re: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대단히 실망입니다.|1| 2004-10-25 박재석
73453     Re: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제의견은|4| 2004-10-25 박요한
73451     천주교재단 사립학교|16| 2004-10-25 박성현
73446 여의도의 ‘운동권 정치’|1| 2004-10-25 양대동
73445 자유연대 발족, “우리는 자유주의로 가는 386”|1| 2004-10-25 양대동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