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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제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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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johnpark] 쪽지 캡슐

2004-10-25 ㅣ No.73453

주교님들께서 (주교님은 곧 교회입니다) 우려 하시는 바는

우리 교회에서 많은 학교를 세워 가장 중요하고 일차적인 전교를 하고 있는데

이 법이 제안된대로 개정될 경우 문제가 많을 수 있음을 우려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좀 큰 성당 같으면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까지 성당에서 설립 운영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그만 성당에서도 교우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이들의 교육을 무신론적인

혹은 종교에 적대적인 공립학교 교육을 시킬수 없다고 교회재원의 많은

부분을 투입해가며 초등학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우들이 더 시설이 좋고 등록비 없는 공립학교에 보내지 않고

비싼 등록금 부담하며 딸 아들들을  이 본당 초* 중등 학교에 보냅니다.

 

형제님께선 혹 교육제도를 개선하는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사학까지 그

운영을 꼭 국가의 손에 맞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현행 교육제도의 많은 부조리... 저는 사학법이 잘못이어서도 아니고 정부가 지도감독이 소홀하여서도 아니고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교육,  인성교육은 제쳐놓고,  명문대에 입학하여야 하고,

명문대를 나온후 의사 변호사, 고급공무원이 되는 고시를 패스하여 출세하기만 하면

성공하였다는 출세 풍토가 만연한 이상 어떻게 법을 고쳐도 개선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좋은 교육을 하려면 인성 교육에 치중하는 가톨릭 학교가 많아야 할 것이고

그교육의 기회마져 빼앗기지 않으려면 사학의 운영을 침해하는 법안에

반대 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혹 운영이 부실하고 한 재벌 가족의 돈벌이 수단이 되는 사학이 있기도 하겠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주교님 성명의 전문을 실어 봅니다.

************************************************************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성명서

사립학교법 개정을 매우 우려하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며 이에 대한 성명서를 2004년 10월14일(목)에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립학교는 공립학교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국가가 못다 한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였고, 2004년 현재 사립학교의 재학생 수는 유치원 78%, 중등학교 20%, 고등학교 54%, 특수학교 57%, 전문대학 95%, 대학 78%로 이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인가받은 설립자가 세운 학교의 학생입니다.

   현재 집권당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으나 사립학교 관계자 대부분이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학교법인 이사진의 구성 권한을 박탈하고 학교 운영위원회를 심의기구화하여 주요 사안을 의결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립학교의 교육 이념에 입각한 자율적 운영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교장의 책임과 지도력이 약화되고 구성원의 일치가 위협받게 되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사립학교의 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하나 사실 필요한 것은 더욱 건전한 사학 발전을 위한 지원책인 것입니다. 사학의 비리는 법이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법률에 의해서 처리되고 있습니다.

   

삼천년기를 시작하며 교육이 앞선 세계 여러 나라(일본, 미국, 유럽)가 질적인 개혁을 하였고, 2000년대의 세상에서 살게 될 인재 양성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요약하면 창의력이 있는 사람, 인간성이 풍부한 세계인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줄이고, 자율적으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장려하며, 사립학교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지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의 통제 하에 획일적인 교육만으로는 세계화 시대의 창의력 있는 일꾼을 배출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립학교는 건학 이념에 충실하도록 훨씬 더 자율화되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는 국가가 인정하는 교육법을 따르며 가톨릭적인 인생관과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학교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각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학교나 또는 교육사업을 시작한 학교법인도 그들의 건학 이념에 따라 국가가 못다 한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인재들을 사립학교에서 육성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립학교 발전을 저해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끝까지 반대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이 민주화된 세상에서, 사립학교의 발전을 주장하고 그에 장애를 일으킬 법 개정을 반대하는 데에 앞장서 주시기를 청합니다.

 

교육이 망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우리 후손이 아름다운 나라를 이루어 인간답게 살도록 잘 가르쳐야 합니다. 모두 함께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릇된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합시다. 그리고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에게 우리의 뜻을 똑똑히 밝힙시다.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이 날로 발전하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빌어 마지않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정 명 조 주   교
위 원 이 문 희 대주교
김 지 석 주   교
장 봉 훈 주   교
최 영 수 주   교
이 한 택 주   교
  
이 용 훈 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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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59     Re:서울주보 주교님들 성명,,, 대단히 실망입니다.|1| 2004-10-25 박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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