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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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눈박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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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일컫는 여러 말중에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어느 시대건간에 인간은 여러 이데올로기에 휘말리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도 당연히 그러하지만 예수께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그 시대, 그 곳에도 엄연히 사회적 이데올로기는 존재했습니다.
저는 사랑을 100% 실천하고 있는 신앙인이라고 결코 말하지 못합니다.
아니 100은 커녕 그 절반, 또 그 절반에 절반도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부끄러운 신앙인입니다.
하지만 저의 가치관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저에게 있어 큰 표상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작금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갈등을 느낄때, 번번히 그리스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어차피 어느 이데올로기에 속해있던 자신이 속한 범주가 옳다고 여기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저도 예외가 되질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엄밀히 말하자면 당시 시대상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를 죽이려했고, 또 죽여야만 했었던 반대편 이데올로기와 십자가에 고통스런 처형을 당할것을 뻔히 알고도 순순히 그 죽음을 받아들인 예수의 이데올로기는 단지 세월이 지난 지금, 먼 과거에 있었던 신화 내지는 역사라고 치부하기엔 아까운 교훈들이 많습니다.
이데올로기의 갈등의 무서움은 살인과 강도짓을 저지른 바랍바를 용서하고 아무 죄없이 단지 반대편 이데올로기라는 이유로 십자가에 매달만큼 인간에게 있어선 참으로 무섭고 설득이 안되는 광적인 집착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외눈박이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외눈박이가 될 망정 저는 예수의 이데올로기를 따르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저들은 지금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무슨 짓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죽는 그 순간까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을 따르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당시 사회의 기득권들이 기득권옹호 차원에서 저지른 그 어리석고 불쌍한 짓에 의해 가난한 청년 예수는 희생을 당하였습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신앙인입니다.
설사 다른 신앙을 갖고 있다해도 그리스도의 이데올로기는 옳았습니다.
힘없고 가난하고 병들고 정말이지 보잘것 없는 자들의 편에 서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사상을 함께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입니까?
답답하다고들 합니다.
무엇이 답답하십니까?
무엇이 그리도 자신들을 옥죄어 그리스도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하십니까?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외눈박이입니다.
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분명한 외눈박이입니다.
하지만 이것 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 비록 외눈박이일지언정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 외눈을 지니진 못했습니다.
그 나머지 한쪽의 외눈을 지녔을 뿐입니다.
이러한 저의 주장에 분명히 비웃음을 던지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 분들의 그 비웃음은 제가 지니지 못하고 있는 그 나머지 한쪽의 외눈을 지녔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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