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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긴지를 모르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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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 [mage11] 쪽지 캡슐

2004-10-27 ㅣ No.73626

제가 든 '빨갱이 논리'에 대해 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누가 빨갱이 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왜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거지...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친일과 쿠테타 세력의 교활한 논리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그들이 왜 비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느낄 수가 없고

그렇죠?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님의 첫번쨰 주장이 바로 그들의 논리의 '복사'인걸 말입니다. '우리가 너에게 빨갱이란 심증을 가지고 빨갱이라고 하면, 왜 그런 대접을 받는가 스스로 반성하고 살펴보아 아니라면 반론하고, 그렇지 못하면 댓가를 치루어라.' 이게 바로 낙인찍기의 무서운 점이고,잘못된 점이며, 경계해야 할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를 그대로 승계하시는 님이 쿠데타세령이니 친일이니 하는 얘기를 입에 담습니까? ......정신차리십시오.

 

 

다만 당신의 말장난이 너무 역겨워서 그러는거야...

 

이렇게 말씀하셧죠? 하지만, 제 애기는 '역겨운 것'을 느끼는 것까지는 개인의 감정이니, 책임요구나 타인의 개입. 반론이 있기 힘들지만, 그걸 중인환시리에 풀어놓거나 근거삼아 다른 논리를 펼치게되면 님의 소박한 바램과는 달리 엄격한 검증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걸 쳐다보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도 와 닿지 않는걸...

 

이렇게도 말씀하시는군요. 근데, 어쩌죠? 저는 남의 마음을 타겟삼아 논리를 펼친적이 없거든요? 그건 머리속에 들어가는 겁니다. 즉, 마음으로 뭘 느끼든말든, 이성적으로 반론할 수 없다면 저의 의도는 성공한 것입니다. 물론, 님처럼 말도 안되는 '감동'론을 들먹이면서 근거없는 반론을 펼칠 사람을 고려하지 못한 면은 있습니다만, 그런건 쉽게 말해 일종의 재앙이지 대응을 준비하거나 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증은 무시하고 물증으로 모든 것을 얘기하자는 건가...?

 

맞습니다. 적어도 논쟁에선 그렇게 해야 하는 법입니다. 물론, 님이 맘맞는 친구들과 포장마차에서 정부 욕이나, 한나라당 욕이나 정치 욕을 할때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넷에서 님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다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을 앞에두고 대화할 때는 그래서는 안되는 거지요. 얘기가 안되니까요. 서로간에 심증을 동원하여 얘길하게 되면, 그 어떤 진전도 기대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당신이 실제 보지 않았다고 잘못된 역사의 행위들을 탓 할 수 없는 거냔 말이지...

 

그러니깐, 이런 얘기를 왜 제게 하냐는 말입니다. 제가 역사의 행위들을 탓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과거의 그것들이 물증이 없다고 했습니까?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해 분기탱천해서 마구 쏘아붙이면 어떻게 하라구요... 아직도 제가 소위 '수구꼴통'에 올인하고 있다고 여겨서 그러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제가 왜 저를 그렇게 바라보면 안되는지에 대해 앞에서 밝혀 놓은바를 '반박'하고서 그러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님 마음가는대로 우기기만 하실 겁니까?

 

당신은 스스로 자신을 바라 볼 줄 모르는 것 같기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말이야...

 

가능성은 인정합니다. 단지 제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님이 '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냐는 점입니다. 현재 저는 제 자신을 '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게 '틀렸다'라고 누군가가 지적해 왔는데.. 왜 틀렸는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의 '시각'은 공정함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죄다 의문사항에 싸여 있다면... 이를 덜컥 믿어버리는 것이 바보짓이 아닙니까? 그래서 꾸준히 님에게 근거를 요구하고 있건만.. 언제까지 이렇게 어리석은 발언만 하실 것인지....

 

삶이란 것이 통신만 즐겁게 하고 살면 그렇게 행복한 걸까...?

 

아마도 아니겠지요. 하지만, 통신이라도 제대로 즐겁게 하는것이 행복에의 한걸음이리라 여깁니다. 통신을 할땐 통신에 집중하세요. 괜히 이것도 잘 못하면서, '행복인걸까?'따위의 행복한 고민에 휩쓸려 어리버리 굴지 마시고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나찌와 유태인에 관한 논쟁은 승복하신 겁니까? 승복하셨으면, 엉뚱한 비난을 하신것에 대해 사과가 있어야 할것이 아닌가요? 그렇죠?

 

흐음.. 대충 다뤄본 것 같습니다. 이번엔 확실한 수확이 있었습니다. 이윤석님이 빨갱이 낙인찍기 수법의 숨어있던 지지자라는 사실..... 놀랍군요. 우리 사회의 숨어있는 수구성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새삼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통신하시기 바랍니다.

 

색깔구분은 이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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