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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위해 건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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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4-10-27 ㅣ No.73637


고난을 위해 건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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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을 위해 건배합시다.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쫓아가고 있는데 고난을 위해 건배하자는 제안을 한다면 미친 사람, 정신병자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허지만 성공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통과 시련 속을 극복하면서 지내왔음을 우린 그 분들이 써놓은 책들 속에서 접하게 됩니다. 조그만 문간 집 하나를 가지기 위해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다 절약하고 살아온 선조들의 삶에 비하면 문화와 문명이 발달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 현 시대는 옛 선조들의 삶에 비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편안한 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만족함을 가지지 못하고 또 다른 성공이란 명목으로 하느님이 주신 공존의 법칙을 깨트리기까지 하면서 남을 이용해서라도 나만 일어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진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서를 살펴보면 마르코 복음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이용해서 자신의 성공을 가지려는 속내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들은 예수님의 덕으로 자신의 입지를 이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의 축배를 들고 싶어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쓰디쓴 독배를 안겨 주었습니다. 영화를 누리며 살고 싶어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세상사에서 죽어야 한다"라고 세례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 것이지요. 성서 어느 곳을 찾아보아도 예수님이 편하게 살았다는 구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처음부터 죽음이란 것을 안고 오셨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생애는 고난과 고통 속에서 빛을 찾는 삶이었습니다. 최고의 신이 최하의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되어 그것도 안락한 곳이 아닌 구유에서 태어나신 것은 이것이 인간의 삶이란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은 이 점을 깨달아야합니다. 예수님은 죽음이란 것을 안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성공은 애당초 그분에게는 멀리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세속적인 성공에 눈멀어 예수님의 처절한 희생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흔히 우리들도 예수님의 제자라고 자처하면서 교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회에 소외된 곳과 함께 하는지? 또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있는지? 질문을 해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닮지 못하고 또 다른 영광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고있는 현 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는 오늘의 이야기가 경종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우리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쓰디쓴 독배와 죽음의 세례를 겪지 않고 일시적인 세상사의 삶에 푹 빠져 사랑을 나누는 삶을 만들어 가지 못하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고 속에서 성공만을 바라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의 구성원이 아니라 예수님을 팔아먹는 집단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고난을 위해 건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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