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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시가 당선되어 기뻐하는 이곳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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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johnpark] 쪽지 캡슐

2004-11-04 ㅣ No.74048

이미 여러차레 이곳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이제 당선자가 결정되었으니

현지에서 평범한 교우의 한사람으로 

제가 보는 이곳 분위기를 전하고 싶어  

마침 유형제님의 글을 읽고 그 답변글로 올려 봅니다.

 

한마디로 형제님 글 속의 수녀님의 반응이 대조적입니다.

이곳 교회에서는 잔치 분위기이니.

 

 

개신교 신자이지만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집무실에서도

기도를 자주한다는 Born again Christian 부시...

하느님이 창조하시는 생명은 존엄하다는 것을 믿으며

낙태를 반대한다는

부시에 비해........

 

자신은 복사까지 한 가톨릭이며, 또 개인적으로는

교회의 가르침을 믿지만, 그에 구애 받지않고 아기를

나을 것이냐, 아니면 낙태할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더 중요시한다는

케리......

 

그렇게 팽팽하게 맞선 선거전에서 부시의 실정을 마구 비난하며

 승승장구하던 케리, 또 티브 토론을 통해 침착한 태도를

견지하여 우세하다는 언론들의 평을 받으며 판세를 이끌어 가던

케리가 이렇게 무릅을 꿇은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요?

 

끝없이 빠져드는 혼둔의 이락 사태...

치솟는 유가,

사상 최대의 적자인 재정 적자,

빠져 나올줄 모르는 경제 부진등,

현재 상황은 하나도 부시에게 유리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판세를 가른것은 어찌 보면 지엽적이라고도

할수있는 이 Pro-Life냐 Pro-Choice냐 하는 종교적

가치관의 차이라고 할수도 있다니 가톨릭 교우 입장에서

케리가 안타갑게 보이지 않울 수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저희 가족의 경우에서도 보셨드시

이쪽이냐 저쪽이냐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던

개미군단 표들이 교회가 Endorsement (지지)함으로

투표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것은 곧 하느님의 손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으시거나 말거나^^* 기적입니다. 기적이 따로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인지 부시 당선에 대해

이곳 교회에서는 환영의 메세지를 발표했고

사제 수녀님 또 많은 교우들이 기뼈하고 있습니다.

 

부시 당선 소식에 당혹하고 실망한 글속의 수녀님께서

이글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는 관점이 다양할 수 있으니까요.

 

PS: 미시간에서는 예상한대로 근소한 차이지만 케리가

승리하였고 (50대 49),

전체 예상에서는 저는 케리가 이길 것으로 보고 드렸는데

역부족이네요ㅠㅠ. 하느님의 빽이 부시 뒤에 있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으니...^^*

 

 그리고 개표 양상도 2000년 대선때과 거의 동일하게

동부 인구가 많은 지역과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후보를,

또 중부 남부 지역은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였는데

지역 감정을 타파하자고 하는 사람은 커녕

각 지역사회의 특성내지는 정체성이라고 들 알고 있는것 같으니

확실히 이곳 사람들은 무지?하던가, 정치를 잘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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