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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수확한 벼 4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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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범 [riufsc] 쪽지 캡슐

2004-11-04 ㅣ No.74058

<불우이웃에 6년째 쌀 내놓는 농민>
[연합뉴스 2004-11-03 11:50]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의 한 40대 농민이 6년째 땀흘려 농사 지은 쌀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놔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평범한 농사꾼인 이길재(44.보은군 탄부면 평각2리)씨는 3일 탄부면사무소에 80 ㎏짜리 쌀 4가마(72만원 상당)를 실어다 놨다.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과 혼자 사는 노인에게 나눠줄 쌀이다.

주변 농가의 논 등을 빌려 6천여평에 벼 농사를 짓는 이씨는 지난 99년부터 쌀 선행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워낙 배를 곯아 가난이 지긋지긋했다"는 이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이 지만 해마다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첫날 수확한 벼 4가마씩을 선뜻 내놓고 있다.

이씨는 "농협 등에 부채가 적지 않지만 불우이웃을 돕는 데 시간이나 때를 따질 것은 아니다"며 "환갑이 될 때까지 쌀 기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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