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의 한 고교생이 지체장애인 친구를 2년째 매일 업어서 교실을 이동시켜주는 등 헌신적으로 도와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우수학생으로 선발해 표창한 17명 가운데 는 지체장애 친구의 학교생활을 도운 충북 인터넷고 유정훈(18)군이 들어있다.
유군은 2학년인 지난해부터 같은 반이 된 김의태(18)군이 지체장애 3급으로 하 반신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김군이 계단을 이동 할 때는 항상 업어주며 김군의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업고의 특성상 실습이 많은 데도 교실은 1층에 있고 실습실은 4층에 있어 유 군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휴식시간에 김군을 업어 실습실까지 이동시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소에서 김군의 식사를 받아 교실까지 배달해주는 등 김군의 ` 수호천사'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또 최근 김군의 어머니가 직장생활을 시작하자 유군은 김군의 하교길을 도와주 는 도우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유군은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상까지 받게돼 부끄럽다" 며 "의태와 함께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교육청은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동현(충북체육고) 선수 도 체육부문 우수학생으로 선발해 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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