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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금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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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74395

11 . 10  (수)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루가 복음 17장 11~19절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느님

 

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부도수표     김강정 신부

 

대입수험 전날이면 어김없이 수능합격 기원미사는 장사진을 이룹니다. 성당에 안

 

나오는 학생들도 이날만은 꼭 나옵니다. 한번은 이런 학생들에게는 기원미사를 안

 

받겠다며 엄포를 놓았더니 성당이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울고불고, 심지어는 신부

 

에게 공갈협박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제 명에 못 살겠다 싶어 단서를

 

달고선 미사를 드려줬습니다. 대입시험이 끝나는 대로 성당에 나오겠다는 조건으

 

로. 아니나 다를까 대입시험이 끝나자 학생들 대부분이 부도를 내버렸습니다. 애원

 

하던 은총을 받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얼굴을 바꾸는 철새신심이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닌지 조심스러워집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는 까

 

닭은 죄를 짓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저버리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은혜를 주셨건만, 은혜만 홀랑 빼먹고 감사는 내

 

던져버렸습니다.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이 아니었더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

 

느냐” 는 주님의 탄식이 나를 향해 던지는 고발처럼 들립니다. 받은 은혜를 다시 셈

 

해보며, 혹여 제게도 지키지 못한 약속들은 없는지를 살펴 남은 빚을 마저 갚아나

 

가야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길은 은혜를 깨닫는 데에 있습니다.

 가족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가족을 가지고 있어요. … 가족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당신의 엄마나 아빠가 아니어도 돼요. 당신의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

 

들도 가족이 될 수 있어요. 고아도 고아들로 만들어진 가족을 가지고 있어요. 가족

 

중에 한 사람은 나와 피가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더 있을

 

수도 있죠. 많은 사람들은 엄마, 아빠, 형제들과 같이 살고 있고 그것을 진짜 가족이

 

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옳지 않아요. 가족이 한 사람밖에 없을 수도 있어요. 어떤 사

 

람은 그냥 아빠하고만 같이 살 수 있어요. 그러나 한 사람하고 산다고 해서 가족이

 

없다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가족은 어떤 사람도 될 수 있어요. 어떤 가족들은

 

당신이 태어나게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만약 그들이 원하지 않는데 태어났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한테 입양되었을 거에요. 그래서 가족들과 다르게 생겼을 수도

 

있을 거에요. 입양된 아이들은 어쩔 때는 아주 슬퍼요. 왜냐하면 자신이 그들과 똑

 

같지 않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신을 입양한 가족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무척 행복할 거에요. 모든 사람한테는 가족이 있어요. 이제 모

 

든 사람들에게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나 그것이 누군지는상관없어요.

 

가족이 필요할 따름이에요. 왜냐하면 사람은 가족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이죠. 가족

 

은 모든 사람들한테 있어요. 그래서 당신도 있어야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

 

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유진, 캐나다, 초등학생, 가톨릭여성연구원 심포지엄 발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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