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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사팟은 바티칸이 동방 교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성인품에 올린 분이다. 17세
기 경 폴로츠크의 대주교였던 그는 옛 비잔틴 전례를 충실하게 따랐고 교황에 대한
충성심도 있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만을 가톨릭 교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사실 가톨릭에도 비잔틴, 아르메니아, 콥트, 에디오피아, 말라바르, 마론 등 여러
갈래의 교회가 있으며 로마 교회는 그들 중 하나다. 동방 교회와 로마 교회는 전례
적인 면에서는 몇 가지 차이를 갖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본질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
이 있다. 그 사람의 내면은 보지 않고, 옷차림이나 말투, 타고 다니는 차, 어울리는
사람들, 직업, 출신 학교와 같은 외적인 조건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
렇게 한다면 우리도 그와 똑같은 판단을 받게 된다. 마태오 복음에는 이렇게 기록
되어 있다.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
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 당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