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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바드 전 미 대사, 노-부시 앞으로의 관계 긍정적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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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4-11-17 ㅣ No.74827

 

오늘 워싱턴 발 기사를 살펴 보니 전 주한 미 대사 허바드가 부시 집권 2기 한-미 관계를 긍정적으로 전망함을 보았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툭 까놓고 이야기하는(down-to-earth) 솔직한 성품의 사람이라 말하며 노 대통령의 집권이 한-미 동맹 관계의 기반을 확대했다는 제임스 켈리 차관보의 견해에 동의하며,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는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 편한 관계로 앞으로의 "부시 행정부 2기에 있어서 양국 동맹 관계 관리가 더욱 원만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 16일 워싱턴 시내 페어몬트 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관련 로스앤젤레스 연설에 대해 "이는 한국인들이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으로 6.25 이후 자신들이 성취한 것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overbearing)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해 그는 "한국의 정치는 중도 좌파로, 미국은 우파로 방향 전환을 한 것은 사실이며, 미국에 익숙지 않은 한국의 새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의 불평등과 무시에 민감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제임스 켈리 차관보는 노 대통령의 집권이 실제론 한-미 동맹 관계의 기반을 확대한 셈이라고 진단했는데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특히 용산 미군기지 이전, 주한 미군 감축,  "노 대통령으로선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아직 미국에서 정당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의 안보 현안들이 해결된 점을 들며 "툭 까놓고 얘기하는 성품의(down-to-earth)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관계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때보다 편한 관계"라고 말하고 "부시 행정부 2기엔 양국 동맹관계 관리가 더욱 원만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미국이 절차(6자회담)에 실질내용을 가미하지 않는 한 진전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공갈에 굴복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진의를 시험해보고, 북한에 확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미국은 6자 회담 틀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북한과 더 적극적인 양자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6자 회담의 결과에 관해 북한에 확신을 주는 방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우리는 어려운 선택 방안들을 고려해봐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최종적으로)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는 시험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 일각의 북한 정권 교체론에 대해 그는 "한국은 그런 방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정권 교체 방식은 미국의 맹방들과 합의 없이는 실효성이 없으며, 대화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사람들이 북한에 분노하지 않고" 도리어 반미 감정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질문에 "한국민에게 북한은 평소엔 골방에 넣어둔 존재인 셈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같은 때나 손잡아 볼 정도,”라 말하며  "시간이 흘러 6.25 경험 세대는 감소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분노의 자리에 이제 한국이 이룬 성취감이 대신 압도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말하며, 한국민이 북한을 두둔한다기 보다는 북한을 골칫거리로 보고 그냥 무시한 채 골방에 넣어두는(keep the woman in the cell) 식의 심리로 분석된다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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