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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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들을 만나고 온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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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가족들 온갖 잔일 다 챙기는 뒤 치닥거리하고 아이 학교 입학시키며 학부모라고 학교가면 또 교실 청소부터 가사와 비슷한 일이 과제로 주어지고 교회간다고 다를 것 없이 밥, 청소, 보내는 님 오는 님 있는 날은 한복입고 줄서서 인사하고 가사 잡사엔 자격증 없는 기능장감인 마르타들.
만나도 내 얘긴 없고 아이와 남편 그들에게 불편 끼칠까 펼쳐보지 못한 내 삶을 이야기할 시간도 아까워 가족 밥상 차리러 가야된다고 종종종 하면서도 내용은 하녀 일과에 외형은 공주이고 싶단다.
앉아서 내 이야기 하고 싶은 마르타들 호프집 가서 맥주 마시는데 집에서 불?나게 전화오네.
집이나 밖이나 잡사노릇인데 그래도 작은 공간에 식구들만 기다리며 쳇바퀴 도는 것 보담 집 밖에서 전도부인도 되어가며 자매 형제하며 사람만나는 일이 숨통이 트이는 걸.
누군가가 눈 한 번 맞춰주고 이름 한 번 불러주면 행복하고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것에 위안을 느끼며
마시던 맥주잔이 채 식기도 전에 종종 걸음으로 호프집 나와 택시잡아 타고 집으로 향하는 우리 마르타들과 헤어져 집에 들어온 날은 나도 모르게 잠이 오질 않아.
너는 마르타 나는 마리아 너는 수퍼우먼 나는 자유부인 아니야 아니야 너는 마르타이고 마리아인데 나는 마르타도 마리아도 아닌지 몰라.
이생각 저생각에 새벽3시 뒤척이다 잠드는 찰나 앗! 하며 깬 건 발톱 때문이었어 새끼 발가락 발톱 갈라진 새끼가 이불에 걸려 벌떡 일어난 거지.
일어나 절단기 찾아 일어난 발톱 절단내니 사태는 수습되고 그리고 다시 눈을 붙인 건 4시가 넘어서였어 그날 아침 아이 학교 보낸 유래 새 역사가 만들어졌지 아이가 밥 다먹고 집을 나설 시간인 8시에 일어나 아이 깨워 미숫가루 타 주며 얼른 학교 가라고 재촉하는 일이 벌어졌지.
마르타들과 헤어지고 들어온 밤은 발톱 때문에 잠 못이룬 밤이었어.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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