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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싸움을 해도 상식선위에서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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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4-12-02 ㅣ No.75748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드나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저도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전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좋은 글들이 많았다고 해야 맞겠죠?...얼굴들은 잘 몰라도 글들을 읽으면서 서로 교감하고 정을 나누곤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이 자유게시판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고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했습니다.

 

좋은 글들도 넘쳐났고...아마도 좋은 분들도 참 많은 곳이었다고 단정지어도 큰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근래의 자유게시판을 비교해보면 그 격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역시 근자에 이 게시판에 존재하고 있는 인물이고 보면 책임이 없다할 수 없습니다.

 

어쩌다 이 게시판이 이리 엉망이 되었을까?...

 

전에도 가끔씩 이념논쟁들이 없진 않았습니다.

 

분명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었고, 한번 시작하면 보통 며칠씩 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일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치적 이야기가 게시판에서 떠나지 않는 그런 일들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냉정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2002년 대선이 끼면서부터가 본격적으로 이 게시판에 먹구름이 끼인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대선이 끝난 그날부터 이 게시판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치나 이념적인 글들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퍼오기도 하고, 직접 작성하기도 하고...하여간 단 하루라도 빠진 날이 있었습니까?

 

한번은 대선이 끝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자 제가 게시판 정화 어쩌구하며 올렸던 글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형제가 대응하듯이 올린 글을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으신지요?

 

그 형제는 글을 올리면 곧 지워버려 증명할 길은 없지만 분명히 이렇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게시판 정화???...웃기지마라! 난 이 정권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이런 글을 쓸것이다!"

 

물론, 지금은 삭제하여 사라진 글이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정확히 쓴 대목은 아닙니다만 분명히 이런식으로 썼던 글이 있었고 그 글에 여럿 추천도 달렸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는 그후로 자신이 한 약속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아마도 그때 추천을 달았던 분들 역시 자신들과의 약속을 아주 성실히 수행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성실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어떤 형제는 다른 정치사이트에서 우군을 요청하여 이 게시판에 끌고 들어오겠다고 협박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게시판에서 정치적, 이념적 논쟁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악랄하진 않았었습니다.

 

이에 상대편이라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상대편이라함은 저도 포함이 되는 것일테고요.

 

가만히 있을 턱이 있겠습니까?

 

그 이후의 내용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까 더는 쓰지 않겠습니다.

 

아! 한가지만 더 쓰고 그만두겠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기세등등하던 자들이 상대편의 반격이 왕성해지자 이 게시판 게시물에 추천을 없애자는 둥, 어깨들이라는 둥, 조폭이라는 둥...엄살을 떨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대열에 끼지 않았던 분들도 피해를 입거나 피해를 입히거나 아무튼 휘말리게 됩니다.

 

자신들이 했던 패악질에 대해선 일언반구 말이 없이 그저 그 반격하는 세력들에 대해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대표적인 패악질중 상대편 부모나 그 가족을 들먹이며 모욕까지 했었던 기억도 생생히 납니다.)

 

그리곤 과거 이 게시판에 산발적으로 일어났었던 정치적 논쟁까지 싸잡아 네가 먼저했다. 내가 먼저 했다하며 닭과 계란의 우선 순위를 따지기도 합니다.

 

게시판 정화운운할때 비웃던 자들이 왜 이리 약한 모습들을 보이시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군을 요청하겠다! 이 정권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해보겠다던 그 기세는 다 어디가고 말입니다.

 

물론, 그것은 너의 시각일뿐이다!라고 질책하실 분들도 있지만 위의 사실은 제가 거짓으로 없었던 일을 만들어 낸 것은 분명히 아니라는 점 만큼은 인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리 유쾌한 마음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그래서 똑같이 행동한 것이 그리 자랑스러우냐? 라고 질책 할일에 괜시리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어저께인가요?

 

이 게시판에서 자신은 초월적 영성을 지닌 존재라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요, 이 게시판에서 자신의 뜻에 반대하는 사람은 악령이 깃든 존재라는 어떤 형제의 글에 솔직히 조롱이 섞인 한줄답변을 달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글을 퍼오며 항의하신 분의 글에 단 것이 맞는 표현이지만...

 

그런데 이상하지요?

 

아무리 사상이 같은 과라고 하기로서니 그런 형제를 두둔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추천을 한방 누른다고 자랑스러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이는 사상이 같고 다름을 떠나 실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사상이 같고, 다르고를 떠나 어쨌거나 우린 한 신앙인인 것은 분명할텐데...어찌 자신이 전지전능하다라고...아니 전능은 빼고 전지하다고 주장하는 사이비교의 교주나 할수 있는 말에 그리들 열광들을 하는지 정말 다른 것은 다 이해 하려 해도 이것 만큼은 양보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 형제를 조롱하고 야유를 보내는 것은 다른것 아닙니다.

 

위의 예문에 있는 그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한번 보십시요.

 

그래도 정치적 신념이 같다라는 이유로 그분을 따르고 받드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만일 위의 예문을 제가 썼다고 가정을 합시다.

 

나 김지선은 초월적 영성을 지녔기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나의 뜻에 거슬리는 여러분들은 악령이 깃든 존재라고 내가 주장을 했다고 가정해보면 적어도 저와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저보고 정신 차리라고 하거나 오프라인 상에서 핀잔을 했을 일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쪽과 저쪽의 확연한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리 양보할 수 없는 정치적, 이념적 논쟁이라 하지만 우리 서로가 상식선이라는 라인 위에서 싸움을 하든, 비난을 하든, 화해를 하든지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솔직히 너무 유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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