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는 신자입니다.
성당은 어릴적부터 하루세끼 밥 먹는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다녔습니다.
그런제가 요즘들어 성당 다니는것에 회의가 듭니다.
아니,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런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었네요....
성당에 여러가지 모임이 있습니다.
반모임, 레지오, 성가대 등등등.....
하지만 그 수많은 모임이 있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몸이 아퍼서요?
아니요...... 돈이 없고 수준이 안맞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모임하는거.....좋습니다.
성서읽고 묵상하고, 서로 신앙나누면서 얼굴 익히고....
하지만, 반모임 할떄마다 집을 공개하면서 먹을거 내야하고
음식장만에 신경쓰고.....
그냥 물 한잔씩만 먹으면 안됩니까??
성의라고 하기엔 너무 지나쳐서 다음 반모임 할사람이 부담을 느낍니다.
괸찮으니 부담느끼지 말라고들 하지만.... 진짜로 부담 느끼지 않고 아무것도 차리지 않으면
흉보고, 너무하다고 뒤로 말합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안그런가.....
레지오나 성가대.....
모임의 취지는 굉장히 좋습니다.
허나.... 끝나면 항상 돈 겉어서 먹고 마시고... 돈 없는 사람은 당연히 낄 수없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돈 오천원 만원에 째쨰하다고들 말할수도 있지만..... 주위에는 돈 오천원 만원으로 일주일을 버텨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종교인들이 그렇게 술자리 자주가지는거...보기좋지 않습니다.
또 하나 말을 꺼내자면....
신부님입니다.
'사제'라는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허나...신자들이 이런 신부님들의 고결한 정신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술자리나 식사를 대접하는게 나쁘다는것이 아닙니다.
모임의 취지와 자리의 분위기가 맞지않게 신부님을 모신다는 것입니다.
성당일을 하는데 꼭 술이나 음식을 거하게 차리면서 신부님 모시고 대접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성당에 깨끗하게 모여서 아무 유흥없이 논의해도 되는것 아닙니까??
정작 우리가 술과 음식을 대접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러나 예수님은 한없는 사랑을 주셨던.......가진것 없는자들입니다.(요즘은 신부님들조차 가진것 없는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짓말 같겠지만......제가 아는 분 중에, 신앙생활 50년을 하면서 레지오에 한번 들어보는게 소원인 60의 할머니가 있습니다. 아마......그 소박한 꿈은.......평생 하느님의 품에 들어가기전까진 이루어 질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 누구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성당다니는 신자와 사제의 진실한 환골탈태를 바라며
없는자도 기쁘게 다닐수있는, 낮은 성당문턱을 만들도록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