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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전 32, 聖 조윤호 (요셉 1847~1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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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구 [xhak59] 쪽지 캡슐

2004-12-11 ㅣ No.76378

조윤호(요셉)는 충청도 신창에서 태어나 부친(조화서 베드로)을 따라 1864년경부터 전주 성지동으로

 

이사하여 박해(1866년 丙寅迫害)가 일어나 붙잡히기 전까지 살아 왔습니다. 조윤호는 혼인 하여서도

 

부모와 함께 살면서 신앙심 깊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세심하고 성실한 수계 생활은 물론 열정적인

 

기개로 교리를 이해하기 위한 부자간의 열띤 토론도 마다하지 않았던 열 혈 젊은 청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자간은 서로가 애정으로, 깊은 믿음과 순교에 대한 욕망은 한마음으로 통하여 이러한

 

부자간의 짙은 애덕(愛德)의 모습은 모든 주위 분들의 칭찬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 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가 일어 나면서 천주교인들의 체포령이 내려지고

 

1866년 12월 4일 아버지가 포졸 들에게 체포됩니다. 조윤호는 아내로부터 아버지가 체포되어 심문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집으로 달려 갑니다.  그러나 그의 부친 조 베드로는 집에서 심문을

 

받으면서 아들 조윤호가 다가오자 큰소리로 멀리 피할 것은 당부 하지만, 요셉은 주저 없이...

 

“아버지, 저더러 이제 어디로 가란 말씀이십니까? 저도 같이 묶여 가기가 소원입니다. 이제껏 천주님을

 

향한 믿음이 결코 헛된 믿음이 아니라면 저도 잡혀가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러한 날을 그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하며 아버지와 같이 잡혀 가기를 원하자, 할수없이 포졸들은 함께 압송을 합니다.

 

전라 감영에서 아버지에 이어 조 요셉도 감사 앞에 불려나가 문초를 받습니다.

 

,,, “네 종교 선생의 이름과, 숨겨놓은 서양 책들의 출처를 대라.!!”고 하면서 포졸 들에게  매로 내려칠

 

것을 지시 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높으신 스승은 서양에 계시고 제 선생님은 대대로 저의 할아버지입니다. 서양 책은 없으니

 

쓸데없는 논쟁으로 헛수고는 그만하시오.”하고 말합니다.

 

이때 포졸들이 문초를 당하던 아버지가 배교를 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너도 배교를 하라는 감사의

 

말에  “아버지의 일은 아버지가 처리 하실 줄 압니다. 저로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때 감사는...“너는 젊으니 천주교를 믿지 않았다고 말하면 살려 주겠다. 네가 그 교를 믿지 않았다고

 

하든지, 믿지 않겠다고 말해라...앞날이 탄탄한 젊음이 아깝지 않느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쓸데없는 말씀은 그만두시고 우리를 잡아 재판 청으로 데리고 가십시오.”

 

이렇게 되자 포졸들은 그의 양손을 묶고 아버지와 함께 전주 감영으로 데리고 갑니다.

 

먼저 처형 당하신 아버지는 당하신 날에도... 감옥에 갇혀 있는 아들 윤호에게 작별의 말로...

 

“용기를 잃지 말고 이내 나를 따라오너라.”

 

아들 조윤호 역시 아버지와 다름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답례를 합니다.

 

“아버님... 아버님은 영복소로 떠나십니다. 그곳에 먼저 가시더라도 소생을 잊지 마십시오.”

 

문초를 받는 동안 줄곧 고문을 당하면서도 순교하기만을 원의 하셨던 그는 아버지와 다른 다섯 명의

 

교인들이 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감사에게 당돌하게 항의 합니다.

 

“이보쇼들...왜 저는 데려다가 죽이지 않으십니까?”

 

감사는...

 

“너도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 법에서 아비와 아들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죽이는 것을 금한다.”

 

사실은 감사는 젊은 조윤호의 목숨만은 부지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사형장으로 향하는

 

긴 여행 중에도 배교만 하면 목숨은 물론 빼앗긴 재산까지 모두 다시 찾아 주겠다는 회유책으로

 

유혹을 합니다.  이에 조윤호는 너무 놀라워 하면서....

 

“내 목숨과 죽음은 당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그런 말은 그만두시오.” 그러자...

 

조윤호의 목에 칼을 씌우고 양 겨드랑이에는 막대를 끼워 포졸들이 뛰기 시작하는데,  윤호는 기운이

 

다해 더는 따라갈 수가 없었으나 이에 아랑곳없이 포졸들은 질질 끌면서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완결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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