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울을 통해서 희미하게 보지만
어느 날 얼굴을 맞대고
볼 날이 올 것이기에(1고린 13,12) 교회는
이 만남을 깨어 기다리며 기쁨 가운데 살아간다.
대림 시기에 교회가 드리는 기도문
"오소서, 주 예수여!"(묵시 22,20)는
기쁨에 차서 기다리는 교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회개의 시기
주님께로 향하는 회개 없이는 그분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삶을 정비하고 새롭게 주님께로
향하여 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것이 대림 시기의 영성이다.
가깝게는 임박한 성탄을,
더 나아가서는 마지막 날에 오실
구세주를 만나 뵈올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육화를 통하여 인간의 역사 안에
들어오신 하느님은 당신과 친교를 맺도록
인간을 부르시고 당신으로부터 멀어진 사람이
다시 당신께로 향하도록 끊임없는 회개를 촉구한다.
대림 시기는 이렇게 회개를 재촉하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에 응답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회개하라고 외치는 세례자 요한의
소리는 참으로 대림 시기의 소리이다.
회개하고 주님의 길을 닦아,
오시는 그분을 영접하라고 재촉하는 외침이다.
길을 닦는 방법은 무엇인가?
겸손하고 온유하고 봉사하는 사람들,
즉 예수가 "복된 사람"이라고 선포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됨으로써
하느님과 형제들을 향하여
자기 자신을 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수도자 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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